목 차
@ 창을 열며 비둘기를 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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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을 살릴 유일한 처방전
2. 사랑 때문에 사랑으로
3. 러브포인트
4. 나는 주사맞기가 너무 싫다
5. 영혼의 머리
6. 당신 가슴의 빗자루와 봉투
7. 사랑을 나누려는 자들아
8. 영혼과 자동차의 그라프
9. 애들 타령만 할건가요
10. 사랑할 때를 놓치지 않는 사진기
11. 사랑의 육하원칙
12. 썬팅하는 어른들
# 글쓴이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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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을 열며 비둘기를 날리며
세상 최고의 時語요 詩語!
이게 없다면 좌절· 실패 · 슬픔· 미움 ·시련....
어두운 세력으로 덮혀오는 악마의 표효를 무찌를 수 없다
풍성한 땅에도 기아의 땅에도
쉴만한 물가에도 거친 황무지나 사막에서도
이것은 늘 자라난다
눈에 보이는 거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어둠속이나
유리관 속이나 현미경으로만 보이는 곳일지라도
자라지 않는 곳이 없는 영원한 빛!
우리는 그 위에서, 그 터에서, 그 안에서...
잉태되고 자라고 살아간다
지금도 갈구하는 인류의 소리가 들리고
이것 때문에 천지가 창조되었고
이로 하여 독생자를 보내시고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히셨나니
우리는 지금 감옥속에 갖혔다.
문화의 감옥에 갖혀 허덕인다. 매미처럼 컴퓨터 거미줄에 걸려 할딱거리고 있다.
술에 갖히고 담배에 갖히고 욕망에 갖히고 허무에 갖히고.....
모두 정신없이 변하는 세상에서 허둥대며 무감각한 춤을 어느 장단인지도 모르고 추고
사람이기를 마다하는 이상한 나라로 점점 먹히어 가는데
왜 이럴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편지를 써보는 것이다.
살려야 한다. 외쳐야 한다. 노래해야 한다. 전해야 한다. 저 사자입으로 들어가는 이들을 그래야 나도 살고 너도 살고 우리가 살고
이 땅이 살고 현재가 살고 미래가 살것인데....
처방전 하나 던지는 것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
이 시대 제아무리 메마른 땅일지라도 분명 회생시킬 수 있는 특효약 처방!
하수구의 오수를 먹고도 아름다운 장미가 피듯이
사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귀한 본체!
그에 대하여 어찌 다루고 살고, 이어가야 될지에 대하여 감히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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