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에세이방에 글을 열심히 올리자 약속했었습니다
우리친구 몇명만의 까페에 글을 올리다 보니 좋은점이 많았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하루의 생활도 정리하게되고
생각도 정리하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제 아컴에 도전해보자고 친구를 꼬드겼습니다
사실 그 친구는 글 풀어가는 솜씨가 예사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친구와 철석같이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는 열심히 글을 쓰고 있고
저는 못 쓰고 있습니다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어서지요
친구들과의 글쓰기교류는 어찌 그냥 했지만
이 곳은 정말 건필하시는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곳이라 조심스럽네요
정말 어휘 하나하나를 제자리에 어울리게 놓는다는것이
너무 힘이 드네요
제 어휘력의 부족만을 실감합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내가 적절히 드러내지 못 하고있습니다
표현력의 부족이죠
이 또한 어휘력이 문제겠죠
글은 그사람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낸다는데
저는 아직 깊이있는 사고도 못 하나봅니다
어찌 그리 생각이 얕은지 좀 더 깊게 들어가고자 하면
생각이 실타래처럼 뒤엉켜버리기 일쑤거든요
이런실정이니
글을 써 놓고보면 아무래도 뭔가 부족한 듯하여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취소 버튼만 누르게 되네요
하지만
글을 쓰면서 가지게 된 나만의 시간이 아주 소중하고
지적인 욕구를 채우기위해
시도해보는 여러가지 노력들이 스스로 대견하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끔 해주는 이 시간이 좋고
아주 조그만 것에까지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나의 글쓰기의 소재찾기에 재미가 있어
나의 글쓰기 시도는 계속 될 것입니다
자신있게 글을 올릴 수 있는 그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렵니다
글은 여러번 퇴고를 해야 제대로 된 글이 나온다는데
저는 이 글만은 퇴고는 안하겠습니다
그럼 또 취소 버튼을 누르게 될테니까
그냥 눈 한 번 눈 딱감고 확인을 누르겠습니다
나중에 창피하여 후회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