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그럴싸하니까 뭔가 눈이 번쩍 뜨이는 이야기가
있을려나 싶죠? 전국의 아줌마들이여.
기~대를 해도 좋습니다.ㅎㅎㅎ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지난 주에
테레비를 보던 울 아들이
"오마니! 퍼뜩 와서 보이소. 옴마가 들으시면
귀가 솔깃한 이야기입대이" 하길래
허튼 소리 하는 놈이 아니다 싶어 얼른
테레비앞으로 갔죠.
가수인지, 탈렌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배 살을 빼는 방법을 말하는데 진짜 귀가
솔깃해 지더군요.
아침 저녁먹기전에 우유 200리터(물 컵 한잔 정도)에
식초 세 큰숟가락을 넣어 저어 먹으면
아침에 화장실에 가기고 수월하고
차츰 공포의 뱃살도 빠진다더군요.
내 개인적으로는 일거양득이죠.
제 나이의 주부들은 골다공증 예방차원으로
하루에 우유를 500리터는 마셔야 된다는데
자진해서 선뜻 우유병에 손이 안 가더군요.
아침마다 신문들고 화장실에 들어가면 나오지 않는
마누라를 보다못해 슈퍼에서 비싼 요구르트를(한병에 800원)
사다주기도 하더니만 사실 선뜻 먹어지지가 않았어요.
남편,아이들을 먹으라고....ㅜㅜ
변비차를 마시기도 하고, 뱃살뺀다고 저녁마다 공원에서
팔을 흔들며 열심히 걷기도 했는데 그나마도 요새는 추워지니
게으름때문에 며칠에 한번 정도만 나가니
여전히 뱃살은 저의 총 몸무게의 절반정도는 차지하지 않을까 ....ㅎㅎㅎ
어쨋거나, 테레비에서 의사들이 나와서 분석을 했는데
근거가 있다고 했어요.
우유에 함유된 칼슘은 뼈도 튼튼하게 만들며 체지방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고, 식초는 무르게 하는 성질이 있으니
장속에 있는 딱딱한 음식물을 부드럽게 하여 변을 쉽게
볼수 있게 만든답니다.
그러니, 골다공증에 좋은 우유에 식초를 타서 먹으면
일거양득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해봤냐구요? 그럼요. 한 일주일쯤 되었는데
화장실에 머무르는 시간이 단축되었답니다.
뱃살은요?? 울 딸이 툭하면 애궂은 내 배를 툭툭치며 시비를 거는데
요즘은 " 어, 울 옴마 배가 많이 들어갔네!!" 하더군요.
그렇다고 운동은 게을리 하면 안되겠죠.
무조건 한가지에 맹신하는것도 좋은건 아니니까요.
저녁마다 30분씩 걷고, 하루 두번씩 우유식초를 마시고...
그러면 어느 날! "미세스 날씬아줌마"라고 불릴날이 있지 않겠어요? ㅎㅎㅎ
식초는 될수있으면 양조식초가 좋겠죠. 사과식초, 현미식초, 매실식초 등등...
감식초는 비타민 C 가 많으니 더더욱 좋겠고.(제 생각임)
밥먹기 30분전에 먹으라는데 그러니까 밥이 많이 먹히지 않더군요.
저녁에는 잊어먹고 그냥 있다가 자기전에라도 마셨답니다.
일어나기전에 자리에 누워서 아랫배를 시계방향으로
슬슬 돌려주니까 꼬르륵~~~~ㅎㅎㅎ
모두들 속는 셈치고 한번들 해보세요.
대신 우유값이 만만찮더군요.ㅎㅎㅎ
그래서 마트우유 980원짜리를 산답니다.
별로 좋은 정보도 아닌데 요란스레 떠들은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오늘은 늦가을 비와 함께 노오란 은행잎의 낙엽에 넋을 잃은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