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순진했었지.
"왕년에 이런 일이있어지..." 이 이벤트를 보면서 갑자기 생각이나면서
내 입가에 미소가 띄워집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전축이 있는 친구집 안방에서 수다떨다
신이나면 고고음악을 들으며 흔들기도했었던 그저 순순하게 춤이 좋아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놀았던 그맛을 잊지못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저와 친구들은
고고장을 다니기 시작했지요.
지금처럼 술마시는 곳이 아닌 콜라 마시면서 얼마전에 콜라텍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콜라텍은 그때도 있었지요.
그때 자주 듣던 노래가 어쩌다마주친 그대 였던가요
그음악만 나오면 저와 친구들은 우르르 무대로 나가 마음껏 고고를 추곤 했답니다
온몸에 땀미 흠벅 젖도록 추고 미련 없이 친구들과 헤어져 집에 돌아오고
다음날이면 또 가고 그런데 그 재미있던 고고장이 마지막이 되었던 것은
그날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들으면 신나게 추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는 다음 부르스 타임에 같이 추자는 소릴 듣고 어떻게 음악이 다 지났는
지도 모르고 가슴만 쿵당쿵당...
정신은 차리고 보니 저와 친구들은 밖에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습니다.
'야! 우리이제 이곳에 그만 다니자'
그후로 이십년이 훌쩍지나 버렸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열정은 그대로지만 현실적으로 뚱띠가 되어버린 이 몸매때문에
가끔 청소하다가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흔듭니다 아래충에 피해갈까봐
살~알~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