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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정취속으로...(쉰음 두타산사진)


BY 물안개 2003-10-25

2003년 10월23일 맑음 (강원도 동해)

천은사-쉰음산-산성갈림길-두타산-산성갈림길-산성터-대궐터-산성-

산성입구-용추폭포-학소대 -삼화사-매표소

단풍따라 떠나는산행 설악과 지리산을 거처 두타산,
지난수해로 끈긴 도로들이 아직 복구가 안되어 천은사가는 도로는
위험구간이 많더군요.

산행기점인 천은사에 도착(10시50분)
고즈넉한 산사 천은사 좌측 계곡으로 접어드니 곱게물든 단풍들이
우리들을 환영하고 ........

햇살을 받아 곱게 내려앉은 가을빛은 우리 여인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어요.
오름길에 만난 철다리 수해로 망가져있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니
조망이 탁트이며 나타나는 파란소나무와 은은한 갈색빛으로 물든
나무들, 구름한점없는 파란하늘과 어우러져 멋진 비경을 연출하고..

쉰음산 오름길에는 유난히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은것같아요.
한시간남짓 오르니 쉰음산정상.
(정상의 바위 표면이 흡사 달의 분화구 같기도하고,
기암괴석이 솟아 있는 반석위에 원형의 크고 작은 우물이 50개가
있어 이름을 오십정이라 부르기도함)
쉰음산에서 바라보니 두타 청옥이 한눈에 들어오고 구비처흐르는
계곡사이로 쫙 펼처진 단풍은 아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고.......
저멀리 동해바다도 한눈에 들어오네요.

두타산오름길은 편한소나무숲길과 가파른 오르막이 적당히 어우러져
잠시 숨을 고르기엔 좋더군요.

감기약을 먹은뒤라 컨디션이 안좋은 저로서는 으실으실 추워
마치 한겨울보다 더 춥게 느껴졌어요.
땀을 흘리면서도 한기를 느끼니.....

산성갈림길에 도착 꽃사슴부부와 산소녀님은 정상을 다녀오라하고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하기로 했어요.
어찌나 춥던지 손이 시릴정도로......

하산하는 산성길은 세차게 불어오는바람이 겨울을 방불케하고.....
낙엽밑은 살짝얼어 조심하며 내려오다,
거북바위에서 바라본 12폭포는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져
멋지게 다가오네요.
오늘의 디카멘 나뭇꾼과 산소녀 바쁘게 움직이고......
산성에 도착하니 우리님들 깍아지른 절벽과 노송 그사이로 붉게
타오르는단풍 아마 이곳이 두타산의 백미가 아닐런지.......

하산도 잊은체 천하절경에 매료되어 발길을 멈추게하는군요.
산성갈림길에 도착 시간이 조금 있는것 같아 폭포쪽으로 향하니
하얀반석위를 타고흐르는 맑은물, 옥빛을 뛴 선녀탕,
두타와 청옥에서 흐르는 물이 만나 멋진장관을 연출하는 쌍폭포,
용추폭포를 뒤로하고 부지런히 하산, 학소대를 지나 삼화사를
거처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했답니다.

오늘 함께한 피아니님 꽃사슴과나뭇꾼 산소녀님 산내음님 신갈부부
그리고 우리부부 온누리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쉰음산정상에서 청옥산을 배경으로.... 두타산정상 두타산 하산로 중턱에서.. 두타산성의여인들 쌍폭포 용추폭포 쌍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