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따뜻합니다.
우연하게 들어와본 이 곳에서...눈물도 흘렸습니다.
그리고 고동치는 심장 소리에서 알수 없는 행복을 느낍니다.
가을 바람에 횡하니 뚫려 버렸던 제 가슴이...
이 곳에서 메워질 줄은...
오늘 밤은 잠을 이룰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님들의 글을 다 읽고 싶은 욕심에 커피라도 타 마셔야 되는 것은 아닌지...
오늘만 날이 아닐진데...제 욕심은 저를 부추깁니다.
좋은 글 만큼이나 님들에 대한 느낌 또한 아름다운 노을을 본 듯 합니다.
노을이 가져다 주는 가슴벅찬 여운 만큼이나 님들의 글은 긴 여운을 남기며...
꼭 들리기라도 한 것 처럼 제 귓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혹 천상의 소리는 아닌지...
'우렁이 사랑'이라는 글을 읽고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가슴시리도록 느껴지는 애뜻하고 깊은 사랑이 어쩜 그리도 사람의 마음을 속속들이 파고 드는지...
한동안은 가슴이 메이고 머릿속이 텅 빈것 같은 아찔함에 아무것도 정말이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
사실 이 곳에 들어왔을땐...
나도 글이라도 써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이였는데...참으로 뿌끄럽습니다.
화끈거리는 얼굴이 아마도 많이 창피한듯!
모두들 건강하세요.
그리고 좋은 글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을 읽고 가는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