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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보는듯한...아름다운곳이네요.


BY 풀 2003-10-21

가슴이 따뜻합니다.

 

우연하게 들어와본 이 곳에서...눈물도 흘렸습니다.

그리고 고동치는 심장 소리에서 알수 없는 행복을 느낍니다.

 

가을 바람에 횡하니 뚫려 버렸던 제 가슴이...

이 곳에서 메워질 줄은...

 

오늘 밤은 잠을 이룰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님들의 글을 다 읽고 싶은 욕심에 커피라도 타 마셔야 되는 것은 아닌지...

오늘만 날이 아닐진데...제 욕심은 저를 부추깁니다.

 

좋은 글 만큼이나 님들에 대한 느낌 또한 아름다운 노을을 본 듯 합니다.

노을이 가져다 주는 가슴벅찬 여운 만큼이나 님들의 글은 긴 여운을 남기며...

꼭 들리기라도 한 것 처럼 제 귓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혹 천상의 소리는 아닌지...

 

'우렁이 사랑'이라는 글을 읽고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가슴시리도록 느껴지는 애뜻하고 깊은 사랑이 어쩜 그리도 사람의 마음을 속속들이 파고 드는지...

한동안은 가슴이 메이고 머릿속이 텅 빈것 같은 아찔함에 아무것도 정말이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

 

 사실 이 곳에 들어왔을땐...

 나도 글이라도 써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이였는데...참으로 뿌끄럽습니다.

 화끈거리는 얼굴이 아마도 많이 창피한듯!

 

 모두들 건강하세요.

 그리고 좋은 글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을 읽고 가는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