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막상 문슨 넋두릴 해야 하나 한번 더 생각하게된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갖고 산다. 물론 나도 그렇다.. 근데...
그 꿈을 다 이루고 살수 있을까?
내가 학교다니던 시절 나에게 아주 작지만 소중한 꿈이 있었다.
모두들 그렇듯이.. 하지만 내 꿈은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맹랑한 것 같다..
고등학교때 우연히 알게된 남자친구와의 첫키스.. 훗훗...
내 첫키스의 주인공은 꼭 그이길 바랬던 적이 있다.
물론 첫키스의 주인공은 다른사람이 되었지만...
사람의 연 특히 부부의 연은 따로 있는듯하다.. 연이 아니면 죽어도 일이 안풀린다.
그와 내가 그랬다. 그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면 내겐 없고 그리서 그가 정리하고오면
뭐가 급한지 그새를 못기다리고 내게 다른 사람이 생겼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와 나는 사랑과 우정사이 어디쯤에서 있었던것 같다.
밤에 전화하고 전화기에 노래불러주고 좋은노래있으면 들려주고..
힘들고 지칠땐 항상 그가 옆에 있었다.
그렇다 지금 생각해보면... 회사퇴근후 우린 시간만 정하면 장소는 말 안해도 서로 알았고
아무리 늦어도 내가 연락을 하면 꼭 만났던것 같다.
그가 나에게 마지막으로 한얘기는 ... 군입대이틀전.. 자기 제대하기전에 결혼하지 말라는 얘기였다.. 물론 난 그 약속을 지켰다.
하지만...
그가 지키지 못했다.. 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냐고 묻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다.
그는 .....군에서 사고로....
나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를 나중에 병원에서 받아보았는데..
그 편지엔... 기다려 달라고.. 자신을 꼭 기다려 달라는 말이 있었다.
난 지금도 가을이 되면 그를 많이도 생각 한다.
특별히 가을에 그와의 기억은 없다.
눈오는 겨울 밤에 대한 기억은 있어도..
그가 가을과 닮아서 일까?
끝도 없는 넋두릴 난 지금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