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밝히지 않는 안노인이신 80대 어르신께서는 13억 원의 전 재산을 동국대에 기증했다고 했다.
어르신께서는 유언 집행대리인과 함께 동국대 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13억 원의 상당의 재산을 기증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유언공정증서"도 전달했다고 했다.
어르신께서는 "불교학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교수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당신이 죽기 전까지는 절대로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고 했다.
"어르신께서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6·25전쟁 당시 홀로 월남해 부산에서 포목상을 하며 모은 전 재산을 내놓았으며 평생 독신"으로 살아왔다고 했다.
오랜만에 신문기사에서 접한 훈훈한 미담의 소식은, 가뭄에 생명수를 얻은 느낌이며, 각종 게이트 사건들의 시각을 직시할 때에, 옥의 티가 아닌! 오물 통에서 찬란한 옥의 빛을 만남 듯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아침시간이기도 했었다.
"어르신께, 부디 남은 여생을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삶으로 만수무강하시기를 내심 빌어드렸
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