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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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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산 컴퓨터가 .....


BY 고미영바라기님 2003-09-29

이사오기 전 부터 우리집 컴은 겨우 인터넷검색하고 겜간단한거 할정도인 약하디 약한모습이었다.

어린이날과 아들의 생일을 이사 후 새컴퓨터를 사주기로 하고 미루어 왔었다.

부산으로 이사오자마자 낯선 곳에 짐을 풀기도 전부터 아이는 새컴퓨터에 대한 기대를

역력히 드러냈고 인터넷쇼핑과 가까운 컴대리점을 돌아본 후 최신버젼으로 구입했다.

그런데 이놈의 컴이 너무나 최신이다 보니 모니터 화면이 360도 회전을 하는 기능이 있었던거였다.

아이가 컴게임을 하던 중 이기능을 잘못 눌렀는지 화면이 획 돌아가서는 영 돌아오지 않는

괴상한, 거꾸루 화면을 보며 컴을 사용하는 우스운 일이 생겨버렸다.

무지의 힘은 과감했기에 컴회사에 전화해 컴이상있으니 바꿔주라며 기사를 불렀다.

아~~~ 아~~~~~~~~~~~~~아아아!!!!

기능조작미숙이라며 멀쩡한 컴 앞에서 삥~~~둘러말하는 기사의 말들......

난 아줌마를 우습게 만드는 답답뇨자였던것이었다.

'바보 쪽팔려~~'를 속으로 외치며 오늘의 무식을 기회삼아 컴퓨터공부를 하려고 결심했다.

한심한 아줌마가 되는 나날들이 나를 가슴찢게 한다.

출장수리비까지 줘가며 알아듣는척하며 서있었던 내모습이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