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어머니를 남겨두고 돌아가신 아버지와 그 새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아래 커간 삼남매중 막내인 그녀가 드디어 나이가 차고 결혼할 가 되지만 5년간 사귀어온 남자친구는 결혼하자는 말 한번 건네지 않는다...
사랑해서가 아니고 돈을 너무 사랑하는 그의 어머니를 너무도 잘 알기에.... 가난하지도 않지만 또 그다지 부유하지도 않은 그녀가 돈을 너무 밝히는 시어머니감 아래에서 얼마나 힘들어 할지 알기에...
그들은 결국 결혼을 결심하지만... 그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난다..... 사랑하나 함께 살지 못하는 이유는.... 돈이다..
우리사회 역시 결혼을 준비하다 보면 많이도 싸운다... 돈때문에..
그동안 부모님 주름 늘려가며 자라온 우리들이 결혼하면서는 마지막남은 것까지 다 빼앗아가며 부담스럽게 시작하기도하니 말이다.. 물론 이 드라마에선 너무 심한 부류의 사람들을 주제로 했지만. 사실 돈에 예민한 이 그리고 혼수에 예민한 것이 주부들, 어머니 들이 아닌가 싶다.
우리 시대에 적절한 바람직한 결혼 문화 없이 인사차례. 형식적인, 혹은 집안을 어떤 형태로서든지 드러내고자 하는 자리가 우리내 결혼문화아닌가..
참으로 축복받아야할 그 자리에서 참으로 시장같은 느낌이 들곤하는건, 단지 결혼식장이 붐비고 시끄럽고 짧은 시간에 마쳐야하는 이유만은 아닌것 같다.
웨만하면 TV보면서 잘 울지 않는데, 이날은 몰래 조금 울었다.. 우리네 결혼이 이런 식이여서 또. 그리고 우리네 어머니들, 남들처럼 못해줄까 늘 염려하고, 하나라도 더 떼어주려는 우리네 어머니가, 내 어머니가 생각나서,, 그리고 돈이 너무도 중요해져버려서 삶의 다른 소중한 것들은 돈아래에 뺏겨버린 그 시어머니감이 불쌍해서, 그리고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시어머니처럼 변해갈까 염려스러워서 였을것같다.
PS; 저희집은 부천이구요, 오늘 가봤는데 불이 안들어와도 호수에 비쳐서 멋지더라구요,, 불 켜지면 더 환상적일것같아요... 저는 17일이 좋은데, 부탁드려요 ID ;thanks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