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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여인을 위한 기도


BY 서정 2003-09-22

죽기보다 싫은 삶
늦은밤 조용히 눈을 감고
이대로 아침에도 눈이 뜨이지 않길 바라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가난한 여인을 살피소서

어린것들과 여인의 작은 몸 하나 의지할곳 없고
먹을것, 입을것...
눈물없이 살 수 가 없습니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
안감힘을 다해 빠져나와 달리니
가파른 절벽앞에서 목숨을 구걸합니다.

허나... 내 삶이요 사랑이신 님이여!
눈을 뜨고 아침 햇살을 맞이 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하소서
나보다 더 어려운 저 이웃을 생각하게 하소서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을 힘이 있음을 감사하게 하소서
나를 구하기 위해 다른이를 버리지 않게 하소서

이 험난한 길을 걸어
발닿은 곳에 펼쳐질 다른 세계를 생각하게 하소서
죽기보다 싫은 삶에서도
살아있음이 죽음보다 나음을 깨닫게 하소서
짓눌린 어깨의 십자가가 벗겨지고
훨훨 날 수 있는 날개가 펼쳐질 날이 있음을 알게 하소서
그리하여 훗날
옛이야기 하며 웃을수 있음을 알게 하소서

조용히 눈을 감고
내 삶이요 사랑이신 님을 찾을 수 있음을 감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