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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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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고 싶을때...


BY 스마일 2000-09-20

마음은 가을을 만끽하며 지내고 싶은데 현실은 따라지지 않을때
갑자기 우울해 지기도 하고 갑자기 벗어나고 싶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 둘에 조카 둘, 옆집아이까지 있다보니 좀처럼 나를
나혼자만의 세계에 묶어둘수 없음이 아이들에게 짜증으로
발산 되기도 한다.
맞벌이 하는 동생이 안타까워 봐주기 시작한 조카들은 5살2살
이왕 자유시간 없는건 마찬가지니 또 옆집 아이까지 돌보기로 하고 시작한 일은 남편말대로 자기스스로 족쇄를 채운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해해 주는 남편이 고맙기도 했다.
그러나 가끔은 아이들에게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때도 많이 있다.
이렇게 맑은 가을날에는 여행도 하고 싶고 친구들도 보고 싶고. 동생이 회식이라도 하고 늦게 들어 오면 은근히 약도 오른다.
아이들에 매여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자유가 있는것 같아서...
그런데 막상 동생이 아이들 하루 봐 줄테니 하고 싶은거 하라고 하면 할일이 없다.
할일이 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혼자서 뭘 한다는것이 처량한것 같고 그래서 더욱 내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화가 나기 보다는 서글퍼진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이번 주말엔 꼭 나만의 시간을 가져봐야 겠다.
지금부터 뭘 할것인지 계획도 짜고 너무도 소중한 자유를 맘껏 누려 봐야 겠다,
주말을 위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 해야 겠다.
컴에서 일어나 아이들 간식이나 만들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