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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음주운전 상습범의 얼굴 공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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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68

법도 써먹자구...


BY 도영 2003-09-20

남편이 차를 가지고  볼일보러 간다고 나가더니

집으로 전화가 왔다.

""당신 말야...교통범칙금 과태료 까지 붙어서 나왔구나..!""

휴...20년 공무원의 꼼꼼한 기질이 나왔구나.

차안에 깜쪽같이 숨겨 놓았던 두어달전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스티카 끊기고

그리고 한달후에 날아온 과태료까지 붙어 날아온 쪼가리를 발견 한거였다.

 

법을 준수하는 남편으로선 펄쩍 뛸만도 하지.

경고장이 무시무시 내용이니."<요거 이달까지 안내면 법원 출두해서 즉결심판함>

즉결심판에 가도 내가 가면 되는거고  뭬가 그래 심각한지.

범칙금+과태료=45000원 거금을 내고 온단다.

 

""복달이 아빠..그거 빨리 안내도돼.그냥와 내지마..""

""이사람이..즉결심판 받으로 법원 가면 얼매나 창피하노..내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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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띠리리링.뚜뚜...띵똥...<고장난 14년된 초인종 소리>

남편이 기고만장  들어오자마자..

""당신 말야..제발 이런건 꼬박꼬박 내라   즉결심판 넘어 가면 문 창피고...'"

""복달이 아빠요..즉결심판은 맨 나중에 이런 경고장 두번 더 날아오고 파출소까지 넘어가서 파출소에서 얼래고 달래다 심지어 깍아준다는 미끼를 던져서도 안내면 끝판에 즉결심판 받는단다.""

""누가 그래 알지도 못하면서  ...'""

남편에게 교통경찰관과 내가 통화한 내용을 기억을 더듬거려 중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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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교통계죠..""

""네네 말씀하십시오..""

""저기요 제가요 얼마전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걸렸걸랑요 근데요 과태료까지 붙어 경고장이 날아왔는데 ..이거 진짜 안내면 판사한테 끌려가요??""

""네에..법원에 출두 하셔야 합니다.""

""법원에 출두 안하면요??""

"'네에..그럼 운전 면허정지에 차압들어 갑니다.""

""아니...돈 45000에 면허정지까지??게다가 차압까지요??""

""네..""

""아니 그럼요  면허 정지하고 제가 운전을 했다면 무면헌가요??""

""그런 셈이죠..""

실실 겁이 나서 나는 경찰관과 타협을 하기로 했다

'"제가요 사실은 용지날아오면 내려 했는데..""

""사인 들어간 그 범칙금이 바로 용지인데요..""

""전요 몰랏거든요<사실 알음>.따로 날아오는줄 알고 기다리다 경고장받은거니 과태료 15000원 깍아주신다면 지금 낼께요..깍아주세요..""

""과태료 깍아주란말은 어느 법조항에도 없습니다.마..그냥 내십시오.하하하하~~"'"

흥정에 실패한 나는 ...버티때 까지 버티려고..

""그럼요 판사한테 끌려가고 그래도 안내면 언제 면허 정지가 되나요??""

'"두어번 더 경고장 발송되고 난후에 들어갑니다..""

""그럼..한참 걸리겟다요??한 삼년??""

""하하하~~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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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드라...남편에게 설명을 했다.

""이여자야  ...이왕 낼거면 빨리내지 와 질질끄노..허참..""

""혹알어.컴퓨터서 누락될수도 있고 정권 바뀌어서 사면될지..  모...광복절 특사니 크리스마스 특사니 해서 사면대상될수도 있지..'"

우매한 내게  어깃장이 막혀하는 남편에게..

""쟈갸..걱정마..법을너무 무서워말오..은팔찌 안찰거오...설사 판사한테 끌려가도 삼년후가 될터이니.""

남편은 존경스런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나 한마디 더..

""법도 써먹으라고 만든건데  나도 한번 요럴대  써먹어 보고 싶어서 안냈다우..""

남편 뒤로 갈갈 넘어가드만...

""말이나 못하면..여자가 즉결 심판 받음 모가 자랑거리고??앙??""

마지막 나의 멘트..

"'"이것저것 다아 격어 보는게 인생사라오...암암.."""

 

 

 

 

도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