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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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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새댁 잘 부탁해요...


BY young5905 2003-03-25

-우리 새댁 잘 부탁해요- 흐르는곡 : 김상희 의 팔베게 울 엄마.. 젊은날의 고왔던 모습이 얼굴 구석구석에 남아있는 73세의 할메 인기가 있어가지고 오라는덴 많지만 그 연세에도 맘대로 다니질 못한다. 울아버지 땜에... 공식적인 행사외에 딴 볼일이라도 볼려면 은근히 압력을 넣기땜에 울엄마 참 피곤하단다. '아버지 엄마 한테 넘 그러지 마셔요'하면 '나 안그래'말은 그러지만 우리는 다 안다. 그 말 없음표 삐짐을..... 일요일 언니가 모처럼 충무에서 친정 나들이를 해서 만났다. 나보다 더 익살맞은 언니, 어렸을적 내가 부러워한 사람 이것 저것 많이도 가져왔네 옆집 아지매 조금 나눠드렸드니 놀러오셔서 하시는 말 이 사람들아 우리 늙은이 들이 살면 얼마나 살겠나 자주 자주 와 네 근데 저번보다 얼굴이 더 안 좋으시네요 응 우리는 가는 사람아니가.. 이집 할메는 14년전 이사올때하고 똑같애... ㅋㅋㅋ 아이구 이사람아 더 줄꺼 없어 왜그래 ㅎㅎㅎ 우리언니가 한 말씀 한다 아지매요 이집 새댁이하고 새 신랑 잘 계신지 자주 자주 들다봐주이소오~~ 흐흐흐 울 아버지 딸년들 노는 모양새가 같잖기도하고 이쁘기도한가 햇살좋은 창가에 앉아 허허허 웃으신다. 부모님!!!! 우리가...만나면... 얼마나...더...만날수...있을까? 가끔 이런 생각을 하면 그냥 아무런 생각이 나지않고 막막해지는 두려움 뿐이다. 마음으로 늘 사랑하지만 이젠 사랑한다고 더 자주 말해드리고 더자주 맛있는거 해드리고 더자주 같이 나들이해야겠다. 우리가...만나면.. 얼마나...더...만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