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든둘되신 아버님과 일흔넷되신 어머님께서
제주도 여행을 떠나셨다..
속해있는 모임에서 회비로 간다고하니까 함께가시기로
결정하셨다고 어려운데..미안하다시면서 눈치를보셨다..
알팍해진 남편의 지갑을 알고있는더라 마음은 편하지 않았지만
갖고계신돈하고 내가얼마를 보태드려 겨우 회비정도만
갖고떠나셨다..
넉넉하다면 예쁜옷도 사드리고싶고 모자도 근사하게
멋을내드리고싶었는데...
가난하지만 늘 부모님들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지금까지
살아올수있다는걸 난 알기에 가슴이 뭉클했다..
요즘 우리 어머님은 둘째며느리 살림도 맡아하시고 막내동서도
애들만 남겨두고 친정으로 간 상태라 그애들 챙겨 먹여야지..
아버님 진지 챙기셔야지..
아마 어머님께서 안계셨으면 그모든 짐들이 내책임이었을것인데...
세아들 길러내면서 이렇게 엉망으로 살길 바라지는 않으셨을텐데..
아버님 어머님!!
동서랑 나보기 미안해하시면 무거운마음으로 떠나셨는데...
전화너머 들리는 목소리가 참 밝아 나까지 기분이좋네요..
좋은여행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두분을 사랑하는 큰며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