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이 아빠..
우리 둘 사이에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너무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가끔은
너무도 감당하기 힘들어 도망치고 싶을때도 있었습니다.
당신 사랑이 깊고 깊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그 사랑이 넘치기만을 바라는 난 바보인가봐요.
욕심이 많은 탓일까?
세상에서 나에게 제일 소중한 사람은
현곤씨 당신과 예쁘고 착한 우리아이들 인데
그걸 잘 알면서도 난 왜 우리 가족을 못살게 굴고 괴롭히는 것일까.
때론 나 자신조차 나를 어쩔수 없을때가 있어요.
이래선 안되는데 하면서도 내 의지와 상관없는
또 다른 무언가가 나를 지배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때도 있어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도 더 많이 더 깊이 당신을 사랑해요.
가끔씩 때론 자주 부리는 투정...귀엽게 봐주세요.
험한 세상 서로 의지하며 꿋꿋이 살아야지요.
가끔의 충돌을 슬기롭게 넘길 줄 아는 지혜가
우리 두사람에게 필요한거 같아요.
노력할께요.
우리...서로의 허물은 조금씩 덮어주고 감싸주며 살아가기로 해요.
나의 잘못을 지적해 주는것..
정말 고맙고 고마운 일이지만
때론 나자신도 어쩔수 없는데..
자꾸만 상처를 지르는 것 같아
당신이 야속하고 맘이 괴로울때도 있답니다.
당신가슴은 태평양 보다 더 넓고 깊잖아요.
조금만 기다려 줘요.
제가 더 어른이 되어 조금더 성숙되면 나아지겠지요.
가끔 애들 앞에서 서로 언성높이는 일이 있는데 맘에 걸려요.
아이들의 초롱한 눈망울이 놀란 토끼처럼
두려움에 떨고 있는것 같아 왠지 맘이 아팠어요.
이말은 내가 더 지켜야할 것이지만....
우리 두사람,
아무리 화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애들 앞에서는 참기로 해요.
나중에 둘만의 시간을 가져 풀어버리면 되잖아요.
ㅇㅇ씨 사랑해요.
당신의 과거, 현재, 미래
모든걸 감싸기엔 아직은 내가슴이 작지만 노력할께요.
상처주지 않으며 저 또한 상처받지 않으며
우리 사랑하면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