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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중풍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BY sjssss 2002-08-22

얼마전까지만 해도 생활이 짜증과 불만을 인내 또 인내 하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터져 버릴것 같아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이런 생활은 분명 나의 몫이 아니라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짜증나 죽겠습니다.'란 제목으로 내 심정을 올린적도 있습니다.

아이들도 많고(4명), 조그만한 집에서 중풍까지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다는것이.....

더군다나 셋째 며느리인 나인데....큰집들은 한~두명 자녀들을 둔 집들인데....

왜 부득부득 우리집을 고집하는지....

시어머니가 미웠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개척 교회 예배를 드리고 오는 길에서 한가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주님의 뜻은 나의 편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내가 아플적엔 나를 쉬게 하기 위함이었고,

내 남평의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아픔이 닥쳤을 때에는

또한 주님의 뜻을 깨달게 함이었다는 것.

제게 4명의 아이들은 선물로 주실 때에는

세상에 대한 교만함을 버리기 위함이라이라는 것.

네명의 아이들은 둔 부모로써 어찌 세상을 두려워 하질 않겠습니까?

특히 시어머니를 중풍으로 몰아 세우신 것은 아마 나와 함께 생활하기 위함이라 깨달았습니다.

시어머니를 중풍으로 만들지 않았을 경우.

나와 가정 그리고 시어머니 모두가 힘든 생활이었을 것입니다.

직선적이신 성격, 엄청나게 본인 위주의 소유자이신 어머니에 날 힘들게 했을 것이고,난 그런 생활의 스트레스로 남편과의 다툼이 늘어 났을 것이었으며,

남편 또한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은 어머니의 성격에 반기를 들었을 테니까요.

어차피 같이 가야하는 운명속에서

하나님은 어머니를 중풍으로 제게 보내셨습니다.

이제서야 난 알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나를 위한 병이라는 것을....

아니 우리 가정을 평화를 위한 병이라는것을.....

일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깨달음이 왔습니다.

내가 때로 짜증이 날 때엔 생각하렵니다.

나를 너무 사랑 하시는 주님이

주신 멋진 선물이라고....감사하렵니다.

항상 나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