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신랑 욕이나 실컷 쓰려 적는다..
망할... 쩝! 젊은 넘이가 낚시를 환장하게 좋아해서 속을 벅벅 긁어 놓는다~
나몰래 카드 긁어 120만원어치 낚시대 사놓고 욕먹고 또 몰래 80만원어치 낚시대 사고.
난 화장품 스킨/로션 사기도 아까워 샘플 쓰구 있구만~
쒸~ 내나이 25살. 신랑나이 고작 28살. 딸 4살.. 결혼 3년만에 신랑한테 점점 사랑이란 감정
은 고사하고 신경질만 나날이 늘고 있으니~ 앞으로 살아야 할 날이 더 많은데 미치겠다~
내 그렇게 좋은 취미도 가족이 싫어하고 불편해하면 그 순간부턴 취미가 아니라고 말을
해주건만.. 낚시가 글케 좋은면 애초에 붕어랑 결혼하지 왜 나랑했는지..
내가 붕어 닮았나?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느닷없이 있다가 좀 전에,
"나 너한테 할말있어"
"뭔데? 해봐?"
"나 낚시 대회 나가야해. 지금 나가봐야해"
"나가!"
"화 안내냐?"
하는 순간 뚜껑 열리고 신경질 팍 오르고,
"느닷없이 아무런 말없다가 왜 갑자기 꺼내서 신경질 나게 해?"
(걸핏하면 낚시를 가고 거짓말하고 낚시가는거에 질려서 정말 짜증이 난다..)
"나 간다~"
"쒸파~ 가! 나가! 갈라면 빨리 꺼져! 쳐다보기도 싫으니까!"
그리곤 나가 버렸다... 누군가 내 글을 읽고 그러겠지? 기분 좋게 보내주지!
것두 하루 이틀이지.. 이게 이젠 내가 화내니까 거짓말까지 하면서 다닌다.. 거짓말을 했으면
걸리지나 말지.. 그걸 또 나한테 걸리니 거짓말한거 땜시로 더 열받지... 내가 왜 이러고
살고 있는지. 하루종일 나는 애랑 씨름하지... 애 낳고 살만 이빠이~~~ 쪄서 스트레스
미친듯이 받고 있지.. 정말 하루하루 질린다.. 질리는 날의 연속이다..
나쁜넘.. 두둘겨 때려주고 싶다... 휴우~ 그래도 신경질 나는거 참을수가 없네..
요즘 새로운 사업을 (신랑은 지금 개인사업자) 구상한답시고 매일 새벽 늦게 들어온다.
지랄.. 사업이고 지랄이고 가정에나 정말 충실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돈이나 이빠이~~ 벌어다 주던가.. 것두 아님서....
지 사업 도와주느라 나는 매일 집에서 딸램이랑 있구... 내가 일을 한다고 하면 지 일 안도와
주면 다른 사람 써야하는데 그돈이 그돈 아니냐면서 지랄하고....
내가 지 식모야? 내가 일케 살라고 좋은 직장 관두고 어린나이에 결혼한줄 아는가보다.
지 낚시대 살돈은 있구 나, 살빼려고 한의원 다닐 돈은 안주고...
어젠 사진을 보면서 내가 " 저정도만 날씬해졌으면 좋겠다~그치?" 했더니
"니가 그정도 되믄 내가 너 매일 안고 다녀야지. 누가 채갈까봐서라두~" 하더이다..
그 대답 듣고 얼마나 황당하던지... 남자는 남잔가보다.. 내가 어쩌다 이리 살찌고..
망가지고.. 성격도 더러워지고.... 미친다. 미쳐!
은근히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이유로 인해 생리도 몇달째 없다가 있다가... 반복되고.
올해 내내 완전 불규칙이다... 내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하면, 내 성격에 무슨 스트레스
냐면서 반문하고... 신랑이 이모양인데 점쟁이는 왜 궁합이 잘맞는다는지...
완전 사이비다! 사이비! 두번다시는 점두 안볼란다!
정말 대회에 나간건지, 아님 놀러간건지.. 뭐 이딴게 다있어!
이젠 평균 새벽2시가 귀가시간이 되었다. 전엔 안그랬는데... 사업을 구상한다고 지랄하구
다닐때부터... 망할.. 낚시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법으로 금지 시켰으면 좋겠는데...
언제쯤 가능하게 될란가?? 환경을 위해서라도 꼭 해야할텐데...
내 속 긁어놓구 가서 얼마나 잡을런지.. 웃겨.. 한마디로 못잡고 열이나 팍팍 받았으면 좋겠
다. 절대 못잡았으면 좋겠다.. 재수없어. 낚시 갈때만 웃고 잘해주고 애교떨고.. 역겨워서
더는 못참겠다.. 주위 친한 아줌마언니들이가 충고를 해줬다.
그러려니~~ 포기하고 사는게 스트레스 안받는거라고. 왜 안되나? 나는.
나 진정 일케 살아야하는가! 망할... 나 살빠지믄 엿 이빠이~~~~ 먹여줘야지..
너따위가~ 감히~ 나를~ 우쒸~
찬물로 샤워나 하구 잠을 자야겠다... 열식히려면.....
........늦은시간 짜증나는 글 을 올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