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볼수록 참 기특하다고 느껴집니다.
내게 아무말도 해 주지 않았지만... 그저 베시시 하루에 몇번 웃어보이는 것이 전부였지만... 바라볼수록 너무 사랑스러워서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매일 매일 내 아이를 바라보면서 참 못생겼구나...
아침에 눈을 뜨면서 칭얼대며 울며 보챌때... 참 못생겼구나...
근데,
밤새 귀가 아파서 울며 보채고 엄마를 힘들게 하다가
아주 잠시,
아주 짧게 아무 생각없이 얼러주면서 웃어줬는데...
허~~엉~~ 하면서 천사 같이 내게 웃음을 다시 넘겨줄줄아는
그 못난 아이가 바라볼수록 너무 소중합니다.
참 속이 상했었습니다.
옆집, 뒷집아이들은 웃기도 잘하고...
엄마 아닌 사람에게도 잘 안기고...
재롱도 많이 보여주는데...
이 못난 내 아이는 입꼬리 씰룩하면 그게 전부일뿐입니다.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그래서인지 동네 사람 아무도 이 못난이를 잘 얼러주려 하지않습니다.
근데, 유난히 엄마를 찾으면서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내아이를
바라보면 절로 속상했던 것이 다 풀어집니다.
감사드립니다.
바라만 보면 행복해지고,
힘이 들어서 지칠대로 지쳐있다가도
그냥 바라만 보면 행복해지는 이런 아이를 제게 주심을...
얼마나 기다렸던지...
얼마나 갖고싶었던지...
바라보고 싶을때 충분히 바라볼수있어서 행복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이 정말로 감사합니다.
훗날...
이 아이가 자라서
아무리 제잘났다고 부모앞에서 까불어도,
지금을 생각하면 하나도 서럽지는 않겠죠.
내 부보님이 그러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