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과의 만남은늘 기억에 남기 마련인가 보다. 여름휴가를 다녀온 태국의 마지막 밤이 아마도 그런 듯 파타야의 화려한 밤거리를 뒤로 하고우리는 호텔앞 바닷가를 잠시 걸었다. 해초가 살지 않아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는 바다. 문득 내 코가 막힌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정도로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크림이라도 사주려한국인이 운영한다고 써져있는 슈퍼를 들렀다. 밤 10시가 다 된시간.. 가게앞에서 슈퍼 주인아저씨는그의 친구분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밤 늦게 우리가 나타나자 그분은마치 친척을 반기듯 반가워 하신다. 사람 좋아하는 남편금새 몇마디 나누며 친해지자 주인아저씨는 우리부부에게술 한잔 하고 가라며 자릴 권한다. "어떻게 이 먼곳까지 오시게 되었어요~"가족은..한국에선 무슨일을..등등.. 궁금한 나.. 묻고 싶은 것도 많다. 직업군인이었다는 그분사업하셨다는 또 다른 친구분.. "한국에서 능력이 못되니까 이리 왔지" "무슨 말씀을 그리하세요~ 남들보다 앞서가시는 분이니까 이곳에 오셨겠죠~^^" 그분은 담배연기를 깊이 들어마시곤 토해내듯 말을 이었다. "외국에서 사는 사람치고 말야~ 대부분 사연없는 사람 없을 거야~" 그 짧은 대답이 그동안의 힘든삶을 한마디로 대변해 주는 것만 같았다. 그 연세에도 유머와 위트가 대단하신 그분들과의 대화는 밤12시가 넘어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아 있었다. "난말야 백수야~""훗~백수가 얼마나 좋은건데요~" 나의 대답에 박장대소를 하며 "어~ 그래 잘아는구나! 그럼말야~ 백수의 기본이 뭔지 아나?""글쎄여~^^" "우선은 지갑에 돈이 두둑해야 되고~ 시간도 많아야 되고..그리고 말야~ 백수는 몸도 건강해야 되거든.." "그렇군요..우리부부도 백수지망생인데 한수 가르쳐주세요~" 우리부부 순간백수 예찬론자가 되어모두들 큰소리로 웃는다. 그분들은 말끝마다 우리에게 가정의 소중함을 자꾸만 강조하셨다. 그렇게 50대의 대한민국의 남자가 나라와 가정의 소중함을 그리워하며 머나먼 곳에서 땀흘리며 살고 있음을... "남자는 말야~야망도 중요하지만 가정보다 더 중요한건 없는거야~" 혈연.지연관계도 아닌 그분들은인생 선배로써 젊은 우리부부에게충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다음 날 아침 우린 그곳을 떠나면서 인사차 슈퍼에 들리니 아직 주무시고 계시다는태국인 점원의 말만 전해 들을수 있었다.. "나중에 오면 꼭 들리게나~" 다시 갈 기회가 있을런지.. 혹여나 그곳을 다시 한번 가게 된다면 고향냄새가 물씬 풍긴다며 좋아하시던 한국 담배 한보루 꼭 사가지고.. 찾아가 보련만... 산다는 것은.. 이렇게 기억해야 될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게 아닐런지...싶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과의 만남은늘 기억에 남기 마련인가 보다.
여름휴가를 다녀온 태국의 마지막 밤이 아마도 그런 듯
파타야의 화려한 밤거리를 뒤로 하고우리는 호텔앞 바닷가를 잠시 걸었다.
해초가 살지 않아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는 바다.
문득 내 코가 막힌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정도로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크림이라도 사주려한국인이 운영한다고 써져있는 슈퍼를 들렀다.
밤 10시가 다 된시간..
가게앞에서 슈퍼 주인아저씨는그의 친구분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밤 늦게 우리가 나타나자 그분은마치 친척을 반기듯 반가워 하신다.
사람 좋아하는 남편금새 몇마디 나누며 친해지자
주인아저씨는 우리부부에게술 한잔 하고 가라며 자릴 권한다.
"어떻게 이 먼곳까지 오시게 되었어요~"가족은..한국에선 무슨일을..등등..
궁금한 나.. 묻고 싶은 것도 많다.
직업군인이었다는 그분사업하셨다는 또 다른 친구분..
"한국에서 능력이 못되니까 이리 왔지"
"무슨 말씀을 그리하세요~ 남들보다 앞서가시는 분이니까 이곳에 오셨겠죠~^^"
그분은 담배연기를 깊이 들어마시곤 토해내듯 말을 이었다.
"외국에서 사는 사람치고 말야~ 대부분 사연없는 사람 없을 거야~"
그 짧은 대답이 그동안의 힘든삶을 한마디로 대변해 주는 것만 같았다.
그 연세에도 유머와 위트가 대단하신 그분들과의 대화는
밤12시가 넘어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아 있었다.
"난말야 백수야~""훗~백수가 얼마나 좋은건데요~"
나의 대답에 박장대소를 하며
"어~ 그래 잘아는구나! 그럼말야~ 백수의 기본이 뭔지 아나?""글쎄여~^^"
"우선은 지갑에 돈이 두둑해야 되고~ 시간도 많아야 되고..그리고 말야~ 백수는 몸도 건강해야 되거든.."
"그렇군요..우리부부도 백수지망생인데 한수 가르쳐주세요~"
우리부부 순간백수 예찬론자가 되어모두들 큰소리로 웃는다.
그분들은 말끝마다 우리에게 가정의 소중함을 자꾸만 강조하셨다.
그렇게 50대의 대한민국의 남자가 나라와 가정의 소중함을 그리워하며
머나먼 곳에서 땀흘리며 살고 있음을...
"남자는 말야~야망도 중요하지만 가정보다 더 중요한건 없는거야~"
혈연.지연관계도 아닌 그분들은인생 선배로써 젊은 우리부부에게충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다음 날 아침 우린 그곳을 떠나면서 인사차 슈퍼에 들리니
아직 주무시고 계시다는태국인 점원의 말만 전해 들을수 있었다..
"나중에 오면 꼭 들리게나~"
다시 갈 기회가 있을런지..
혹여나 그곳을 다시 한번 가게 된다면 고향냄새가 물씬 풍긴다며 좋아하시던
한국 담배 한보루 꼭 사가지고.. 찾아가 보련만...
산다는 것은..
이렇게 기억해야 될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게 아닐런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