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갈수록 한가지씩 비밀이 자기도 모르게 남편에 입에서 나왔다.
내가 실망하고 있는 것 까지도.... 기다리던 임신의 기쁨보다 낳아서
기르는 두려움이 지속되는 동안 내배는 불러 오르고 있었다.
그때 남편은 변한건지 본심인지 나를 조으기 시작했다.
우리엄마가 나를 너한테 팔아 먹었다고 나는 너 한테 돈 때문에 떠밀려
장가갔다.나의게는 애인이 있었다면서 퇴근하는 나의게 학생증까지
보여주면서 시누가 말한 k대가 아니고 이류인지 삼류인지 본래
다니던 학교라면서 이왕 밝혀진 바에야 나를 감옥에 보내든지
니맘대로 하란다.
그것도 심한 폭력을 가하면서 출근하려니 얼굴이 멍이 여러군데
들어났다.
전혀 싸움이라고 모르고 자란 나는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었다.
너무도 무섭고 두렵고 한마디의 대꾸도 못하고 그저 돌아 누워
울기만 한게 남편에게 대드는 유일한 방법이였다.
어떨땐 미안한지 아니 내가 잘못했다.당신은 잘못한게 없다
하면서 같이 울때도 있었다.
돈을 벌지 못하는 처지가 자기도 원망스러워 그런가보다.
나스스로 늦어도 2년 1년이면 취직되겠지 그때 까지 참자.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남편의 폭력은 지능적이였다.
친정엄마 앞에서도 공공연히 우리엄마가 내 팔아먹었다면서
엄마는 애간장을 녹였지만 어른들께 남편께 사랑만 받고 살던
엄마 역시 사위께 한말 못한다.
엄마의 순수한 사위사랑을 무참히 짓밟는 남편이 미웠다.
엄마는 그래도 남편 기죽이지 말고 얼마동안 참으란다.
정말 말을 어떻게 전한 시누가 너무 이웠다.
서둘러 결혼날자를 잡았는거 하며 소문에 돈모으놓은게
좀있다면서 묻던 시어머니 모두가 시누이의 중간 역할을
짐작 할수있었다.
얼마 후 돈10만원이 필요하단다.둘째 시누가 갑자기 급히
쓸돈이란다.
나는 없다고 잘랐다.이상 능력이 없었기에 그리고 시댁에
요구가 너무하다고 느꼈기애
저녁에 돌아온 남편 이번에는 옛애인의 주소를 가르쳐 주면서
편지를 쓰란다.남편이 지금도 옛애인을 사랑하고 못잊는다고
어머니께 등떠밀려 결혼했다고 나도 떠날 용기가 있다는
내용으로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나는 편지를 썼어 남편에게
주었다,남편에 말대로 그저 겁만 먹은 나는 그것까지도
시키는대로 그래도 그소리는 엄마께 알리고 싶질않았다.
엄마가 아버지의 그리움을 남편께 느끼고 싶어하는것을
그 조그만한 희망을 꺾고 싶질 않아서였다.
동네서 착하기로 소문난 엄마는 이런 시집상황을 상상도
못하고 그저 남편의 잠깐의 실수로만 알고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