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세째딸 내동생 멋잘부리고 꾸정물에 손 한번 담구지 않고
살던동생 그런동생이 사랑에 눈이멀어 부산옆기장이라는곳으로
시집을 갔다 결혼 12년만의 동생의 모습은 너무도 타인같아진다
어부의아내 바닷바람에 그을린 얼굴 억척스럽게 새벽 배들어
오면 그물을 잡는다 손은 그물에찌들어 군살이 베겼고 얼굴은
바다바람에 거칠고 지보다 큰 다라이를 머리에 이고 달리기도
잘한다 나는 저것이 내동상 맞나 다시한번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러면 동생은 나 언니동상 맞어........
우리언니 많이 나아졌다 처음 나보러 와서는 울보가 되서
가더니 이제는 안우네 언니 내가 이상혀 하고 씨익 웃는다
동생아 아직도 너를 보면 가슴이아파 하지만 너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그려 사람마다 행복은 자기가 느끼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기특하고 이쁜 동상아 어떻게 변하여도.
큰언니는 널 무지 사랑한다 올 여름방학에 꼭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