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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61

엄마의 무릎


BY 냉혈안 2003-08-14

 저희 어머닌 절 39살 한여름에 낳으셨다

 

 아버진 공무원 어머니 땅에 농사도 짓고 전업주부역활도

 

 하셨다..어머니와 아버지는 중매로 만나 한달만에 결혼을 하고

 

 어머니 시동생 줄줄딸린 시댁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아버진 바로 군입대를 하셨다..3년6개월 동안....

 

 지금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없으시지만 ..계셨을땐

 

 무쟈게 무서운 분이셨다...어머닌 깨깽으로 사셨고...

 

 난 그나마 막내라 큰소리(?)치며 살았다..그리고 지금은

 

 3살짜리 딸아이를 낳고 신랑이랑 알콩달콩 살고 있다,,

 

 친정은 버스타고 5분거리고...시댁은 걸어서 5분거리에

 

 우리집이 위치해있다...친정에 큰오빠가 어머닐 모시고 살지 않고

 

 둘째 오빠가 모시고 산다..둘째오빠는 결혼 못할줄 알았는데...

 

 5년의 연애 결혼으로 경남지역에 살고 있는 새언니를 데리고

 

 횟수로 4년째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처음 일년은 나도 그집에 살고 있었다  그떈 결혼을 하지않았으니

 

 그런데 그땐 매일 새언니 자랑을 하셨다..맨날 꼭두새벽에

 

 일어나 어깨와 무릎을 주물러준다고...그게 한 6개월 정도

 

 그리고 임신을 하고 입덧을 하면서 ...아예 새언니 친정집에서

 

 임신 열달중에 반은 그곳에서 보냈다..

 

 물론 아이낳고도 차로 4시간걸리는 곳을 한달에 한번 다녀온다

 

 한달에 한번은 많은 편이아니다 그러나 한번가면 보름 넘게

 

 있다가 온다..그리고 아침밥은 절대 차려드리지 않는다...

 

 밥안차려드리는건 뭐 있을수 있는일이다...울엄마가 아침을

 

 안드시고 싶을 때도 있으니.. 울엄만 친구분집에 자주가신다

 

 그리고 주부대학도 다니니..거의 밖에서 생활하신다..

 

 어쩌다가 하루 종일 집에있으면 ...항상 새언니는 묻는다

 

 어머니 점심드실꺼에여? 아니면 저녁 드실꺼에여?

 

 이게 웬말 당연 히 저녁때면 밥을 먹을 껀데..자기네들밥

 

 다차려놓고 엄마에게 묻는다...

 

 그리구 엄마가 김장한다  그러면 절대 옆에 안있고 자기 방에 문닫고

 

 잔다..엄마가 시키면 하고 아니면 그냥 들어가 있는단다...

 

 그리고 울엄만 내생각이 나서 새언니를 못시키겠단다..

 

 울새언닌 말이 많고 항상 엄마의 반찬에 토를 단다..."어머니 멸치 볶음

 

 맛없어여.." " 어머니 국을 이렇게 맵게 끓이면 애들은 못먹어여"

 

 등등 큰오빠랑 온가족이 모여있을 때 저녁 먹을때 자기는 방에

 

 들어가서 잔다..밥먹기 싫다고 소화가 물론 안돼겠지

 

 시댁식구들 떼거지 처럼 모여있는데...그래도 매해 마다 그러니

 

 내가 뭐라 말을 할수 없다...

 

 둘째오빠 내외가 시장을 보러가서 장을 봐오는거 보면...

 

 뭐든쬐끔 사온다...그래서 울 딸이랑 가면 미안해서 암것도 못먹겠다..

 

 냉장고안에 있는 음식 먹을려면 새언니한테 꼭 물어본다

 

 그러면 여지없이..그거 우리 애 먹어야돼여..미안.내가 시장갈 시간이

 

 안돼서 ...그럼 우린 바로 집에 온다 울딸이 울기 때문에..

 

 먹는것 때문에 너무 서럽다..같이 사시는 울엄마는 오죽하겠는가..

 

 항상 애들위주로 반찬을 하니 ..늙은 엄마 입엔 밍숭맹숭 하겠지..

 

 아마 어제도 친정에 내려갔을 것이다..

 

 차라리 새언니가 친정에 가는게 더 편하다

 

 그래야 내가 친정에 가도 맘이 편하다..

 

 우리가 친정에라도 가면 ..새언니항상  "밥도 없는데" 이런다

 

 우리가 밥먹으러 친정가나..그리고 둘째오빠는 울신랑한테

 

 술사달라 밥사달라 이런데 자기가 손위면서 어떻게 그런말을

 

 옆에 새언니는 가만히 얻어먹고 있는다...

 

 말도 안돼지 않는가.. 지금이야 덜하다..내가좀 딱딱하게 굴어서

 

 사달라는 소린안한다...그냥 집에 갈테니 밥해달라고 한다

 

 지들은 우리가면 밥없다고 그러면서...자기네들은 외식 무지하게 한다

 

 우리엄마 데리고 나간적 한번도 없다..저번주엔

 

 울 엄마 무릎이 아프다고 한다..걸을 때 절둑절둑 하신다..

 

 새언니도 불편하겠지만 엄마도 무쟈게 눈치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