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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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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BY 억새풀 2003-08-14

쓰고 싶다.

아무것이든   무엇이든  긁적이고 싶다.

나를  나타내고 싶다.

 

나를    확~~~~ 내어 보이고 싶다.

 

끝이고 싶다.

내 울타리에서 끝이고 싶고

지금까지 나와 연결된 인연의 고리로 부터  삭뚝 잘라 버리고 싶다.

.........이 아닌 정말로 .를 찍고 싶다.

못난 나로서도 이만 끝이었으면 싶다.

 

무엇보다도 가장 간절한것은

나 자신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은

알수없는 미래의 그 무엇인가에     대한 연민!!!!!!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나와의 끝도 없는  시험  갈등~~~~~~~

 

이런 모든 끝도 없는

그렇다고 답도 보이지 않는 이 싸움에서 그만 끝을 내고 싶다.

 

남들은  간단히 잘도 끝을 내드만

나에게는  끝이라는게 이리 힘들줄이야.......

참  모질게도 따라 다닌다.

끝이란 놈이.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는 말도 있지만

그 시작이라는 것은 또 다른 희망을 데불고 오지만서도

나에게만은 그 끝이라는게

깜깜한 터널에서 다시는 햇빛을 볼수 없을것 같은   어리석은생각에서 벗어 날수 없으니 말이다.

 

끝 = 시작=희망.

뗄수 없는 공식인데도

그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여전히

 

그래서 내 양 어깨는 항상 묵직하다.

난 오늘도 꿈 꾼다.

그 질긴 놈을 살짝 내려 놓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