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소리...
들리시나요...
지금 우리집 베란다에서
들리는 저 합창소리.
우리 딸들이 애지중지하는
저 애완병아리의
절규하는 소리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버린 시간
좁은 새장안에 갖혀서
내보내달라고 목을 빼고 애원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다 사온 3마리의 병아리
한달도 넘게 우리집에서 동거동락하며
잘 지내고 있는데...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와 매일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 운동시키고
매일 먹이 챙겨서 먹이고
자기전에 엄마 아빠한테는 인사 안하면서 병아리한테는
인사하고 안아주고 예뻐해주고
그런 모습 사랑스럽고 예쁘기는 한데요..
조금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네요
커지는 덩치에 비해 새장은 좁고
수시로 쏟아놓는 배설물의 향기로움과
탈출하려는 필사의 퍼덕임과
저 울부짖는 절규를....
아파트에서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네요
이 어여쁜 3마리의 애완계를 어떻게 하나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