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을때다
큰형부와 언니가 문병을 왔다
씩씩대며 형부가 못마땅해 한다
"아~니 언니 좀 봐라~뒤에서 내 차를 어떤녀석이 받았는데
언니가 그냥 가라해서 보내줬단다 견적이 40십만원 나왔는데도~
나 원 참~"
언니 왈~
"또 그소리~차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언제 어떤일이 생길지 알고 그래요
좋은게 좋은거지~ 그만 못해요~"
큰 언니는 언제나 동생들에게 모든걸 희생한다
내가 가해자로 사고를 낸것이 마음에 걸려 그냥 보내주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를 가지고 다닌다
사고 또한 자주 일어나고
늘 시비가 엇갈린다
얼마전에도 동네사람이 사고를 냈단다
쌍방과실로
한쪽은 보험도 안들었고
한쪽은 보험을 들었고
그래도 그들은 얼굴 붉히지 않고
보험안들은 사람에게 보험처리까지 해주어 치료를 받게 했다고 한다
오히려 사고로 좋은 사람을 이웃하게 된것이다
고의로 사고를 내어 보험금을 타먹는 사람이 붙잡혀 메스컴에 오르내리는 세상
한쪽엔 이런 선한 사람들이 있음에 살맛나는 것일게다
서행할때 내 차를 뒤에서 조금 받았다
백밀러로 쳐다보고 난 미동도 안했으니 별일 없이 와버렸다
조금 벗겼졌지만 난 마음이 가벼웠었다
그리고 내 또한 언젠가 길게 늘어서 서행중일때
앞차를 아주 조금 건드렸었다
운전자가 내려와서 보고는 손을 들어주며
그냥 갔다
모두가 베푼만큼이었나보다
모두에게 좋은마음인데 나혼자가 아닌
내가족 앞에 닥친일에는 왜이리도 마음진정이 안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