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이르게 그 꿈은 이루어졌지만, 마음 한 곳엔 슬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왜냐구요? 큰아이가 두 살때 우린 떠났습니다. 넉넉하진 않았지만 꿈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란 세월은 아픔과 기쁨이 교차하면서 과거로 묻혀 가고 있었습니다.
큰 대문에 넓은 마당이 있는집.......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 제산은 전세도 아닌 월세밖에는 얻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엔 남편이 너무나도 미웠습니다.
왜 나만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 건지... 하루하루 눈물로만 지냈던 순간을 떠올려봅니다.
이젠 흘리지 않을겁니다. 남편은 이젠 마음이 너무도 평안하다고 합니다.
보증금 삼백에 십칠만원짜리 월세에서 살고 있지만, 마음에 평안을 찾았기에 감사하다고 합니다. 이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에........ 그리고 언제가는 가게도 갖기를 소망하며 그렇게 남편은 꿈을 가지고 성실함으로
오늘도 일터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