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리 계곡의 물소리를 선물로 주고 싶다
천혜의 이 계곡!
아기 자기 하고 선녀들이 내려와 옷을 걸어 놓고
목욕을 했을
아! 저 물 속 나도 그 선녀가 되고 싶다.
밤이면 주위는 고요의 물방울로 거미줄로 치고 있는
이 계곡!
누구나 이 속에 들면
시 한 수를 쓰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절박함이 뒤틀어 오르는 곳!
작가의 영혼은 저 계곡의 투명함일까!
작가인 나는 아직도
남편 앞에서 제대로 내 표현을 하지 못하고
엉거추춤하고 하고 있다.
같이 호흡을 하고 있어도
너무 강하고 강렬해 어떤 표현을 해도
시원치가 않다 .
매실처럼 푹 삭혀지는 오랜 시간 후에
쓰기로 하고 손을 놓고 있다.
그러나 이 연수리 계곡물의 소리를
모든 사람들에게 선물로 돌려주고 싶다.
값없이
지친 이들에게 .....
그들도 이곳에 와 나와 선녀가 되어
저 물 속에서 한여름의 꿈을 꾸며
다시 일상이라는 그 하늘나라로 돌아갔으면
이 바램을 세본다.
이청리모임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