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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BY 심봤따. 200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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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이미 오래 전 자신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정보화사회의 등장을 예측한 봐 있습니다.

인류 역사는 수렵시대를 거쳐 3천년 이상 지속되었던 제1의 물결인 농경사회에 이어, 18세기이후 제2의 물결인 산업사회가 300년 동안 뿌리 내렸습니다. 제1의 물결인 농경사회의 생산요소는 토지(Land)와 노동(Labor)이었습니다. 경제활동은 땅과 경작할 사람만 있으면 이루어졌습니다. 반면 제2의 물결인 산업사회에서는 토지의 개념이 자본(Capital)으로 바뀌고 여기에 기술이 도입되었습니다. 산업사회에서 사람은 단순 반복적인 일을 기계에게 맡기고 창조력을 발휘하는 일에 보다 전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3의 시대인 정보화사회는 여기에 하나가 더해졌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정보'입니다. 이제 정보화 사회의 총아인 디지털은 인류사회를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제원론에 쓰여있는 생산의 3요소는 4요소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토지, 노동, 자본,...그리고 정보.

농경사회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노동'은 변함없는 생산요소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비중이 점점 낮아지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살게 될까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성취감이 상승하겠습니까? 대답은 불행하게도 "NO!"입니다.

경제의 규모가 커지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회의 발전이 삶의 질의 향상이라고 볼찐대,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면서 "전보다 살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까?

부(富)의 축적과정을 살피면 사회의 발달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농경사회는 따이 재산의 상징이었습니다. 산업사회는 투자할 수 있는 힘, 즉 자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그러므로 산업사회에서 부를 축적하기 시작한 기업가들은, 풍부한 자본을 바탕으로 잉여 조동과 기술을 사들여 몸집을 불려나갔습니다. 이겅이 산업사회에서 기업의 성장논리였으며, 이 과정에서 수 많은 재벌들이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보화시대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전통적인 기업 성장의 사고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보화사회에 들어서면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던 자본의 비중은 크게 약화됩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데 처음부터 수천억원을 투자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자본과 더불어 산업사회를 지배했던 요소는 기술과 노하우(Know-How)였습니다. 기업이 연구개발투자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는, 경쟁에서살아남을 길은 기술의 확보에 달렸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한편 수많은 자본을 들여 기술과 노하우를 개발한 기업은 이것을 지키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중에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특허입닏. 특허는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연구에 대한 제도적 보상입니다. 산업사회에서 기업들은 기술을 개발하여 앞 다투어 출원했고 대표적인 재산권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배타적인 권리로 경쟁자들에게조차 로열티를 받게 하는 특허 제도는, 날이 갈수록 더욱 대규모 투자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기술개발이 이미 특정인의 몫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보통사람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을 모르는 사람도 야후나 알타비스타, 심마니 같은 검색엔진의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입닏. 이것은 노하우(Know-How)에서 노훼어(Know-Where)로 중심이 옮겨지는 현상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아프으로는 기술을 갖고 있는것 보다는 그 기술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넷 시대에는 '무엇이 어디에 있다'는 정보가 바로 사업거리입니다. 이것은 '신지식'이고, 이를 통해 일반인들도 정보를 통한 부를 축적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청리 모임 펌

 



심봤다. 맞습니다. 정보의 바다에 뛰어 든 저역시 그것을 많이 느끼고 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