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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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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BY 맥라이언 2001-10-04

소나기...


구름과 구름 싸우는것보고
하늘은
속이 상하고 화가나,
크게 호통을 치고,
제 성질에 못이겨
울분한다.

아주 요란하게
한참을 울더니,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한꺼번에 뚝 그친다.

갑작스런
그 울음에 놀란,
공기는
정신이 번쩍들어
맑아지고,

갑작스런
그 통곡은
자연에게 떨어져, 쌓인 먼지
깨끗히 씻어 내려준다.

서로 힘겹게 엉겨붙어
분투한
내구름과
너구름의

눈물의 파티로
온 세상
가슴 후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