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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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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얘기(시댁과의 관계)


BY 조나단 2000-09-29

* 나를 낮추면 내가 더 편해지고 가까이가면 마음이 열린다-내 생각


많은 주부님들처럼 나는 시댁 스트레스란 거의 없지요.

시 어른도 안계시고 형제도 많지않으니 오손도손할수밖에..

그러나 나에게도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건 아니에요.

시형님이 나보다 한살아래인 탓에 처음에는 여러가지

신경전이 일어나기도 했거든요.

사람이 일일이 신경을 쓰면 한도끝도 없더군요.

형님댁에 가면요,나는 형님댁일망정 외출을한 상태이니까 집에

있던 형님보다 옷차림이 조금 나을수도 있었지요. 게다가 결혼을 늦게 했

으니 아무래도 조금은 주부티가 덜 났었던가 싶구요..

그럴때마다 매번 비교를 하는거에요...옷이이쁘네..다리가 나보

다 통통하네...이크크...

전 이제 옷차림이 달라졌어요..

집에서 입던 그대로, 될수록 멋이 나지않는..

형님이 집에 있을때를 생각해서 거기에 맞추었지요.

화장도 물론 대강하구요..그게 효과가 있더군요.

이제 그런 관심사가 없어진거예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반말을하는데 이건 너무 심한거예요.

'야! 커피마실래? 니가타라! 너 그랬냐? '등등 옴마야..

참말로 몬가가 거꾸로 파샥~

솟구첬지만 에고고...워쪄유...ㅠㅠ..사는게 모냐...

님들중에도 이런 관계가 있으시다면

지나친 반말은 하지 않는게 좋지요.

그러시지도 않으시겠지만..

'이랬어, 저랬어, 그랬나,그렇군' 얼마나

듣기좋은 반말이 많으냐 이말씀이지요.

어이가 없었지만 난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더군요.

제가 좀 말솜씨가 있다면

"형님! 그말은 좀 넘 심하당, 이쁘게 불러줘잉~" 뭐 이렇게도 하겠지만

사실 저도 깜깜 답답형이거든요.

음...그래서 내린 결론은 그냥 '행님 생긴대로 사소마...잉!" 이거였어요...훗

하지만 미워하기 보다는 더 가까이 갔어요.

행님 얼굴이 않좋아 보인다고 몸을 아끼라는둥 능청을 떨기도하고

행님의 친정식구들의 안부를 묻고 걱정해주며(요건 진짜 약발 받았네여..흐)

내 머리핀이 이쁘다면 빼어서 꽂아주고...으그 어린 행님아 모시기 힘들어..헉헉!!!

그러다보니 진실한 사랑이 생기더군요...

요즘은 우리행님아도 좀 달라졌구요.

그래서 편하답니다.

하지만 시댁은 시댁이지 친정일수 있나요...

변함없이 그냥~ 사랑하는 수 밖에....그런데 이런것도 에세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