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남이녀의 집안에 막내며느리이면서 저보다 한살 더 많은 형님이있습니다.<아주버님은 41세이시고,저희 신랑 위로 누님이 두분계시고>
결혼 초에는 형님의 질투 아닌 시기 아닌 그런 어떤 묘한 감정에 가까이 할 수 없었지요.......
그때 전 직장인이였고 형님은 결혼 4년차는 되었나봐요....
전 그냥 언니처럼 대하려 했는데 형님이 자꾸만 어긋났죠....
어머님의 영향도 있었던듯 싶지만.....
암튼 일년을 넘게 그렇게 딱히 맘트고 지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이를 갖게 되고 전업주부가 된 다음에는
많이 변하시드라구요........
제가 모르는것 이것저것 여쭈고 따르고 했더니 저를 편하게 대하시드라구요.....
여자들의 질투는 넘 무서운것 같아요........
전 마음을 비우고 늘 형님이 맏이시고 대들보라 생각합니다.
시댁의 집안이 평안 할려면 그 집안의 맏며느님을 편안하게 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전 형님에게는 배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큰일 있을때면 음식장만 하는 형님과 늘 시장도 같이 가고
함께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어느집이건 그렇듯이 맏형님이 젤 고생하시니
전 피로회복제 드링크랑 알약을 준비 해서 음식다 만든 다음에
쉬는 시간이면 그거 드시고 주무시라고 권합니다...
조카들에게도 잘 하는 편이고 암튼 어떤 틈을 주지않습니다.
사심없이 그냥 내 언니 처럼 또는 내 올케언니 처럼 대합니다.
올 추석은 차례 지내고 형님이 친정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전 홀시어머님이랑 영화구경이나 갈까 합니다.
신랑 한테 애들 보라하구요..
어머님께 점수 딸 절호의 기회지요ㅋㅋㅋ<이리 처절하게 살아야하나>
그런데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님께도 할 말은 하고 할 도리는 다 하고 그렇게 사닌까요.....
결혼 8년차라 이젠 조금은 알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고부간의 동서간의 시누올케간의 관계가 좋아지는지
조금은 아주 조금은 알것 같거든요......
좋은게 좋은거구요 맘을 편하게 갖고 너그럽게 관대하게 살기로 했거든요.....
말꼬트리 잡고 늘어지면 한없이 꼬이는 관계가 시집의 식구들간의 관계드라구요....
물론 할 말은 하고 할 도리는 해야지요...
그러면서 여우처럼 잘 대처 하다보면 그속에서 진리를 찾게 되더라구요.
올 추석 맛난 음식하시면서 동서지간에 고부간에 시누올케간에
모두들 잘 보내세요..........
저도 올 추석에는 고스톱 못 한다고 구박 하신 큰누님의 코를 납작하게
해드릴려고 벼루고 있답니다.
컴으로 연습을 약간 했거든요<스승인 신랑의 도움아래에...>
저 처럼 애교도 떠시고 여우짓도 하시고 바른말도 하시면서
좋은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아랫동서 며느님들....>
제 글 응답해주신 "박라일락님" "kinlin님" 감사합니다
라일락님의 예쁜그림 올려주신것두요....
쌍둥이가 넘 좋아하네요..<만화하면 뻑가는 애들이라..>
모든님들 남은 저녁나절도 즐겁고 행복하세요....
<부업 해야 하는데 이렇게 헛짓거리 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