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7

뉴질랜드이야기<4>-동백나무,레몬나무


BY 라벤다 2003-07-02

우리집 마당에는 여러종류의 꽃과나무가 있읍니다.

여름내내 장미가 저를 그토록 즐겁게 해주더니
 
가을이 되며 점점 그모습이 스러져만 가더군요.

이제는 하얀 동백이 화려하게 정원을 장식하고

노랗게 영글은 레몬이 저를 기쁘게 만듭니다.

레몬은  요즘의 쌀쌀한 날씨에 우리식구들에게

상큼한 레몬 꿀차를 만들어냅니다.

듬뿍 한숟갈의 꿀에 한조각 썰어논 레몬에 뜨거운 물을 부어마시면

다른 어떤차보다도 훌륭하네요.

아마 겨울 내내 감기한번 안들것 같네요.

레몬나무가 그래서 요즘 저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읍니다.

지난 여름에  씨를 사다 모종해서 심은 양귀비 꽃이 요즘에 제 몫을 하는군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흰색.빨강색.분홍의

양귀비 꽃이 그 화려한 자태를 뽑냅니다.

방울꽃도 아직은 추위를 잘 견디더군요.

아직까지도 예쁜방울을 그대로 갖고 있으니 말이죠.

언제든지 문을 열고 나가면 걸을수 있는 잔디가 있어서 좋고

언제든지 커피한잔 들고 나가 긴 벤취에 앉아 꽃,나무,하늘을 바라다 볼수있어서

참 행복하답니다.

우리집 마당에서 하늘은 너무도 넓답니다.

매일 매일 다른 색과 그림으로 하늘은 펼쳐져 있죠.

매일 쳐다봐도 하나도 질리지 않는 그림.

어느 누가 그렇게 멋진 칼라와 그림을 그려넣을수 있을까요.

자연의 아름다움은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고유한 것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