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첼로에 거장 이라는 카잘스에 대한 푸근한 글을 읽었다
그는 첫 연주를 하는 피아티로고스티가
피나는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맨앞에 첼로의 거장 카잘스가 앉아있는것을 보고
너무도 긴장하여 연주를 엉망으로 해서 연주회를 실패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그런데도 연주를 마치자 카잘스는 기립까지 해가면서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훗날 고로스티가 세계적인 연주자가 되어
그에게 왜 그날 자신의 그 엉망인 연주회를 그렇게
열렬히 박수를 보내주었냐고 물었더니
그는
" 자네가 낸 음 하나는 내가 그렇게도 찾은 음이었다네
백가지 음이 나쁜음이었다고 해도 그 음하나만큼은
내가 자네에게 배웠으니 자네는 내게 선생님인것이네..."
그말을 들은 피아티고로스티는 물론 주위의 사람들까지
그의 높은 인격에 감동을 했다는 글을 보았다
나는 문득 나의 고등학교때의 일이 생각이났다
우리 학교에 음악교생으로 오신 조XX 선생님이 졸업을 하고
정식으로 발령을 받아 이웃 학교로 오셨다
언니같이 내게참으로 잘해주셧던 분이셨다
어느날 내가 초등학교때 피아노를 배웠던 선생님이
발표회를 갖게 되었는데
마침 조XX 음악선생님이 중간에 찬조출현하여 노래를 하게 되었다
그날 극장을 가득 채운 청중들은 음악을 안다는 분들이
대부분인것 같앴다
내 등뒤에서 노래하는 분의 혹독한 비평을하는
소리들은 바로 선배 선생님들의 소리들이었다
비평도 모르는 사람들은 하고 싶어도 못한다
알만큼 알고 있는 분들의 비평은
본인이 들으면 참 좌절하고 싶을정도로 심했다
문득 카잘스에 대한 글을 읽고보니
참 아름다운 마음이 가슴에 젖여든다
우리는 남의 장점보다 단점에 먼저 눈이 가는것같다
열가지 장점보다 내게 서운했던 한가지 단점이
마음에 남고
상처가 되어 점수에 인색하게 살고 있지나 않는지...
그런 거장도 새까만 후배에게서 한가지라도
배울것이 있으면 즉시 인정하고 아름다히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