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남편친구들 가족모임이 있었다.
맛있는 밥먹고 좀 떠들다가 애들은 애들끼리 남자는 남자끼리 아줌마는 아줌마끼리 나누고 나니 이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애들문제다.
공부는 어떻게 하느냐?
뭘 시키느냐?
돈은 얼마가 드냐?며 하는 말들에 사실 기가 좀 죽는것 같다.
강남아니면 목동에 살아야 된다며 신도시에 사는 나에게 이사를 강요하는 사람도 있고, 과외 안시킨다는 말에 간큰 엄마라는 말도 들었다.
자식교육이 어떻게 돈으로만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지 답답했고 그래도 잘 나간다(?)는 몇몇 아줌마들이 이럴때는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듯한 생각도 든다.
이제 아이들이 중학생인데 고등학생때 만나면 어떤 분위기일지?
걱정스럽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포항 구룡포에 살면서 공부 잘한집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주었다.
공부는 자신이 하는 것이고 부모는 누구나 자식 잘 되기를 바라니까
할 수 있는한 열심히 해보자. 잘 알겠지 하면서.
잠자리에 들면서 또 한해 건강하기를 빌었다.
사는데 제일 소중한것이 뭘까?
요 며칠 그것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