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훔쳐먹는 것이 얼마나 맛있는지 아시나요.. 또 훔쳐보는 것 또한 재미있지요. 어제 아들방에서 본 작년에 써 놓은 글이 눈에 들어와 몰래 요기에 올려 봅니다. 그냥 재미삼아 보세요.. 아마 自省시간에 쓴 글인가 봅니다. 나의 집은 어디며, 어디서 태어나 어떻게 살아 왔나요? 1986년 4월 25일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수원으로 이사가서 유치원 시절과 초등 1학년때까지 유아시절을 경기도에서 보냈다. 그때 기억은 거의 떠오르지 않고 오직 1학년때 부반장되었다가 반장이 전학가는 바람에 반장된 일 밖에는 생각나지 않는다. 초등 2학년 되던 해 우리가족은 아버지의 고향인 강원도 삼척시로 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약 7년을 살아오고 있는 나의 실질적 고향이 되버렸다. 어렸을적 나는 매우 숫기도 없고 조용하던 평범한 아이였다. 중학교때도 웬만큼 조용히 지내던 아이라 이미지도 꽤 좋았다.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난 뒤 내 몸 속에 숨겨졌던 오버의 끼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지금 나는 우리반에서 주접이라 불리운다. 내 의지에 상관없이 엄청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지금가지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거나 슬프고 괴로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삶에 있어서 후회되는 일은 지금껏 참 많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다보니 시험을 많이 보게되자 후회되는 일 투성이다. 정답을 썼다가 고쳤는데 틀렸을경우 다리가 후들거린다. 친구와 다툼을 하고 난뒤 역시 후회하는건 마찬가지다. 다툰적이 있었는데 수업내용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슬펐던 일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너무 슬펐다. 어렸을 적이라 그저 돌아가셨다는 사실만으로 무척 슬펐는데 요즘와서 생각해보니 그당시 우리 가문의 큰 기둥이 무너졌었다는 것을 알고 너무 안타깝게 생각된다. 친지간이 멀어지는 일보다 괴로운 일은 없다. 유아시절 슬펐던 일이 문득 떠오른다. 12간지 동물들이 동화나라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만화 '꾸러기 수비대'가 끝나던 날 나는 TV앞에서 눈물을 훔쳤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쁘고 행복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이번 해의 내생일이 기억에 남는다. 교실에서 야자 쉬는 기간에 진행된 깜짝 생일파티는 내가 지금껏 헛되이 살아오지 않았다는 확신을 주었다. 비록 얼굴에 케익이 덕지덕지 붙긴 했지만 기분은 매우 좋았다. 아 그리고 시험볼때 가장 기뻤던 일도 생각난다. 완전히 모르는 문제 말그대로 확률 20%의 고난이도 찍기 시간이 지난 뒤 내가 그 정답을 맞추었을때 이 엄청난 능력에 놀라하며 기뻐했던 적이 몇번 있었다. 하지만 내 삶에 있어 가장 행복한 일은 내가 두손 두발 멀쩡하고 학교에 친구들도 있으며 집과 그 안에 가족구성원이 있다는 그 사실 하나이다. 자신의 성격에서 좋은 점과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내 성격중 좋은점은 남에게 화를 별로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솔직히 좋은지 나쁜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남에게 좋은인상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나쁜점은 남에게 내지않는 화를 친한친구나 가족등 가까운 관계의 사람에게 낸다는 것이다. 하루빨리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예의를 더욱 갖추고 보다 친근해질수록 노력해야겠다. 지금까지 자신의 삶에서 큰 도움을 준 분들은 누구인가요? 지금까지 교육과정에서 항상 도움을 주고 헌신해 주신 선생님들, 부모님, 친구들 모두모두이다. 이분들께 선물을 하나씩 드리는 일은 불가능하다. 모두에게 찾아가 고맙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매우 피곤하고 시행하기도 어렵다. 그저 내가 열심히 해서 나중에 크게 성장한 뒤 다가오는 영광들을 그들의 몫으로 돌려놓는 일이야말로 진정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위하여 어떻게 하겠습니까? 가장 중요시하는것은 가정의 안정과 국가의 발전이다. 아까 자성예언 시간에도 얘기했듯이 가화만사성이라는 옛말이 있다. 집안이 안정되어야 모든일이 수술 잘 풀려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역시 미래에 안정된 가정을 꾸미는 것을 소망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인에게 사랑과 관용의 자세로 대할수 있는 미덕을 기르는 것이다. 또 국가 발전을 위해서 내가 할일은 학업에 정진하여 원하는 바에 걸맞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한다. 이제껏 자신의 삶 중에서 반성할 부분은 어떤것인지요?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 먼저 부모님의 일손을 덜어드리지는 못할 망정 더하기만 한일, 가까운 사람에게 화낸일, 하던일을 중도포기한 일, 남을 비하하거나 안좋게 얘기햇던 일들 같은 여러가지 점에서 반성하고 싶다. 그리고 더욱 발전해 나가고 싶다.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어렸을때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희망했고 지금도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더 추가할 말이 있다. 바로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에서 봉사는 필수라 말하고 싶다. 나혼자 잘난것 보다 서로가 잘나면 사회도 발전하고 그만큼 우리가 더욱 클수 잇는 자리가 마련된다고 생각한다. 봉사하는 미덕을 실천할 줄 알고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살고싶다. ************** 너무 길었나요..... 에궁 팔아퍼라..... 내가 요걸 훔쳐 이렇게 올린걸 알면 울아들 나 뭐라 안할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