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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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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거기 있어 산에 오른다.


BY hansrmoney 2003-05-31



* 산이 거기있어 산에 오른다.**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
산에 오른다는
산 사람들의 고백처럼
그것은
고독과의 싸우며 벌리는 인간 한계에 대한
극복인지도 모른다.


^^..^^

인간은 한 없이 나약하고
보잘것없지만
어떤 정상을 향해 나갈 때는 강하고 담대해진다.

^.^ 이 힘을 어디서 우리는 얻는 걸까 ^.^

이미 우리 내부 속에 감추어져 있는
생명의 신기한 힘일지도 모른다.

이것을 가르 켜 잠재 능력이라고 한다.
신은 산이라고 하는 가장 높은 곳에
정상이라는 것을 이름 지어 놓고
그 높을 곳을 향해
발 걸음을 내 딛게 하는지도 모른다.

거기에 오르는 사람들은
우리가 무엇을 추구해야 하고
무엇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 가를 깨 닫는다.

산 사람들은 그 산에 정상에 도전하면
인간의 사소한 것들을 다 내려 놓는다.

그렇다.

모세가 가시 떨기 나무 앞에서
신의 부름을 받고 자기 신을 벗듯

이것은 자신과의
깨끗한 결별이자 시작의 알림 인 것이다.
산 아래의 삶이란 자신이 영욕을 위해서
자기의 영욕의
그 정상에 서려고 저렇게도 몸부림 치고 있다.

결국은 모든 것들을 다 두고 갈 것인데
그것을 그렇게도
부등켜 안고 누군가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누군가의 생명을 넘어뜨리며 밟고 지나간다.

그것이 마치 승리자가 되는 것처럼
산 사람들은
우리 인생의 또 하나의 순례자인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영혼을 몸 밖으로 꺼내어 투명하게
비쳐 주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거기 높고 높은 산 정상에 오르면
아무것도 없는 텅빈 하늘일 뿐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우리 인생의 삶도 이와 다를 바 없다.
그 산아래
도토리 키 재기로 어떤 힘이라는 원리를 가지고
온갖 묘수를 다 부린다.

우리가 숨을 거둔
그 순간까지 허덕이며 살고 있다. .
오늘은 산을 만나고 싶다.

산이 거기 있어
산에 오른다는 그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그 사람과 만나다 보면
내가 묶여 있는 것들을 풀 수 있으리라.

그리고 내 안에 숨겨져 있는
영혼을 꺼내어 볼 수 있으리라.
내 속에 묻혀 만 있는 이 영혼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이 만남이야 말로 얼마나 값진 일인가.

내 영혼을 만져보면서 인간의 한계 밖에 있는
그 세계까지 어루만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