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복이온다니
복을 받고 싶어 웃습니다.
사진촬영을 할때,
이쁜모습을 간직하고 싶어,
폼으로 웃습니다.
국민들에게 모범이 되어야할
정치인들이, 이기심으로
혈안이 되어 싸우는 모습을
보면 어이가 없어 웃습니다.
남은 나보다 못하겠지하고,
꾀를 부리다가 제꾀에
제가 넘어가는 사람을 보면,
고소하여서 웃습니다.
금새 들통이날,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가증스러워 웃습니다.
세상에,
자기만 대단한줄 알고,
터무니없이 남을 깔보는
사람을 보면 가소로와 웃습니다.
옛생각에 잠겨,
이것 저것 떠올리며,
그땐 그랬었지?? 하고
그냥 픽 웃습니다.
상점에 들렀는데,
이미 서른중반을 넘은 나에게
아가씨같다고 할때,
듣기좋으라고 하는 소리줄
알면서도 기분이 좋아 웃습니다.
남편과 싸우던도중,
설움에 복받쳐 울때,
남편이 어이없다며,
빙그레 웃고말면,
나도 덩달아 울다가 웃습니다.
아이를 타일렀는데,
엄마도 그랬으면서 뭘그래?
라고 할때,
아이에게 더이상 할말이
없어 웃습니다.
세수를 하러 들어가,
욕실에 있는 거울을 들여다보니,
내모습이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 있어 씁쓸하여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