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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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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의 어려움


BY 임진희 2000-07-15

우리는 살아 가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유대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원하던 원하지 않던 부딪혀 가며 사노라면 때로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부모 자식

간에도 오해가 생기는데 하물며 타인과의 관계가 늘 좋을 수 만

은 없다고 생각 한다.그렇지만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텐데 모두들 자신의 압장만 생각 하니까 그렇

게 되는것 같다.나는 모임이 몇개 있어서 누구든 새로운 모임을

만들자고 하면 완곡히 사양 하고 있다. 있는 모임이나 정성을

다해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언젠가 운동하는 어머니들이 친목

계를 만든다고 권유 한적도 있지만 가입 하지 않았다.매일 얼굴

을 보는데 새삼 스럽게 또 모임을 만들어서 번거롭게 하고 싶지

가 않아서 였다. 그 대신 알고 있는 친구나 모임의 친구들 과는

착실히 약속을 지키고 있다.이제는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는 힘

들다고 친구들도 이야기 한다. 이렇게 컴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할수 있다는것이 꿈만 같다.자잘한 신경을 쓰지않고 대화 할수

있어서 좋다며 내가 아는 엄마는 채팅을 한다고 하지만 나는

거기 까지는 갈 수도 없고{글이 느려서} 또 별 취미도 없다.

또 살아 가면서 점점 인간 관계의 어려움도 실감 하고 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수영 하는 형님들은 항상 웃음이 얼굴

에서 떠나지 않는다. 잘해도 웃고 잘 못해도 웃고 아침마다 수영

장에서 한바탕 웃고 나면 기분이 상쾌 해진다.나이가 드셨어도

마음이 아기와 같으시다.그렇지만 예전에 어떤 어머니는 수영장

에서 서로 부딪쳤다고 싸움을 하는것을 보기도 했다고 한다.

수영 하면서 부딪칠수도 있는데 간혹 날카로운 성격을 가진 분도

있는것 같다 .다행히 내가 수영을 할때는 그런분이 없었다.가끔

서로 몸이 스칠때가 있는데 나는 초보라서 재빨리 미안 하다고

사과 하면 상대분도 웃고 만다.아주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그냥

넘어 갈것도 예민한 반응을 보여서 탈이 나고 마는것 같다.이 세

상은 혼자서는 살아갈수 없으니까 싫어도 어우러져 살아가는지도

모른다.나는 요즈음 매일 아침이 기다려 진다. 시원하게 수영

하고 잠시 쉬었다가 애어로빅하고 샤워 하고 돌아온다. 오는길에

장도 보고 어느날은 잠시 아이쇼핑도 하고 ..여러 사람과 엉켜

서 지내다 싸움 하는 것을 보면 참 할일도 없다고 생각 한다.

이제는 정말 조용히 살아가고 싶다. 하기 싫은 모임 만들어서

이렇쿵 저렇쿵 하기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더 좋다.더구나 컴퓨

터라는 친구도 있으니 심심 한 줄도 모른다.많은 친구보다 마음

을 알아줄수 있는 소수의 친구가 소중하다고 생각 한다.그러나

역시 가장 소중한 친구는 남편일 것이다. 그렇게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