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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이름을 지어주마.


BY world1015 2003-05-25

부부동반으로 남편 친구들을 자주 만나는편 이다.
워낙 결혼전 부터 허물없이 만나던 사이라
거의 내 친구들 이라고 해도 될 정도.

둘째를 낳기전 어느날,
우~ 모여 시끌거리고 있는데...
친구들중 한명인 ㅎ이 우리 부부를 보며
앞으로 태어날 애기 이름을 지어 주겠다나.

그러면서 하는말!
ㅈ(우리 신랑) 니가 성이 박가니까 딱 괜찮은 이름이
생각나네.
아들 놓으만 -아도-, 딸 놓으만 -아라- !!
박 아도, 박 아라.
우와-! 이름 쥑인다. (히히덕 끼끼덕)
박수치며 좋아하는 친구들.
다들 이름 멋지다며 그분위기로 몰고 가더구만.

그래서 나 역시 깜짝 놀라는척 얘기했지.
- 히야~ 진짜 괜찮네~.
내가 고마바서 가만 있을수 있나.
답례로 ㅎ집에 태어날 애 이름은 내가 지어 줘야지.
ㅎ 성이 이씨니까 ... 오!진짜 괜찮은것 있다.
잘 들어봐.
딸이면 -년아-, 아들이면 -노마-!!
이 년아, 이놈아. 어떻노?
딸, 아들 구별 확실하게 되고 부르기 쉽고
한번 들은 사람 안 잊어 버릴거고,
여러가지로 멋지다. 낙찰~~~!!!

주변 친구들 역시나 뜨거운 호응.(우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