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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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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의 사랑 이야기


BY 바늘 2003-05-25

하루종일 강뚝에 홀로 앉아 있는 개구리가 있었습니다.

개구리는 밥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잊은채 종일 생각에 잠겨있었지요~

그때 그곁을 지난던 토끼가 있었습니다.

"개굴아~ 너 어디 아프니?"

" 아~ 토끼구나~"

"글쎄 가슴에서 무언가 콩닥거리고 ..."(이상 중략)

위의 내용은 몇일전 있었던 색동회 주최 구연 동화 대회에 참가하려던 개구리의 사랑이야기중 시작 도입부이다.

그러나 사정상 접수만 하고 아쉽게 내년으로 미뤄야 했기에 아쉬움만 그득 남게 되었다.

직장에서 그간 "고은솔 "동아리 모임, 그러니까 동화 구연 동아리에 들어가 퇴근후에 동화 구연으로 가끔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하루 종일 고객과의 통화로 지치지만 일주일에 한번 퇴근후

동아리 모임은 신나는 세상이었다.

악어 아저씨도 되보고 아기 코끼리로 변신도 하고 사랑에 빠진 개구리 어쩌다는 장난꾸러기 토끼,어여쁜 오리 아가씨까지 역활을 고루 바꿔 가면서 각자 개성의 음성을 찾아내어 스스로 만들어가는 작은 행복의 시간들이었다.

그런데 모임에 대들보였던 후배가 그만 아기 육아 문제로 갑자기 퇴사를 하게 되어 사정상 대회를 몇일 앞두고 내년으로 미룸을...

그래도 동화를 짬짬이 읽어가면서

가물한 기억력을 더듬어 가며 외우고 또 외우고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아들아이가 또 딸아이가 훗날에 시집 장가 가면

구여운 손주들을 앞에 주르르 앉혀놓고

꿈이 있는 동화를 들려줘야지~~

아~ 너무 먼날의 이야기일까?

아울러 이번일로 인하여 우리나라 현실이 안타까웠다.

육아 문제로 인하여 잘 다니는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후배~

적성에도 잘맞는 직장인듯 보여지고 성실하고 품성이 고왔던 후배였는데 그만 4살된 어린 딸아이 육아문제로 고민하더니 내린 결단이었나 보다.

섭섭해라~~

아~~ 비오는 휴일의 오후

빈대떡이나 부쳐먹으면 어울리는 그림이 될듯도 싶고

보는 사람도 없는데 혼자 켜져있는 TV에서는 노랑머리의 젊은 싱어가 춤추며 신나게 노래를 한다.

룰루 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