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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816

몸으로 하는 사랑.....


BY 부산에서콜라 2003-05-16

콜라집 저녁 식탁....


콜라....너무 불공평해...
엄만 돈도 벌고 집안 일도 모두 엄마 차지고..
아빤 돈만 벌고....
오늘 같이 아빠가 집에 쉬는 날도...
엄마가 헐레 벌떡 와서 밥하고...
도대체가...
뭔 엄마가 슈퍼우먼이냐....

이렇게 시비를 걸었다...
언젠 뭐 이렇게 안 살았냐...
만은...
이제 라도 이렇게 살지 않기 위해...
아주 처절히 몸무림(?)을 쳤다....

묵묵히 저녁 밥 만 먹고 있는 남편....
옆에서...
쌍둥이들이 불안한 눈치를 보내면....
한마디 한다...

한울...아빠 요리 잘해요?...

한별...뭐 라면 하고 계란 후라이 정도는 하시겠지...

하긴 언제 아빠가 해준 요리...
까지 바라진 않더라도...
음식을 먹어 봤어야지...

이 정도 나오자...
장동건도 울고갈 큰 눈을 부라리면...
"알았다 다음 부터 내가 집에 있는 날에는...
내가 책임 지고 할께"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해서 맘을 놓으면 큰 오산이다..
내가 어디 이 남자 하고 일 이박 했냐구??...

분명히...
슈퍼에 가서...
포장된 해물탕 같은걸 사가지고와..
싱크대를 있는데로 어질러 놓을 것이고...
또 양념 찾을때 마다..
내 폰은 한 참을 울어야 될것이면..
급기야...
성질 급한 콜라가 한마디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

"관두라 관둬 내가 가서 할께"

어케 아냐구???
앞에 발설 했잖어...
내가 어디 이 남자랑 이 삼박 같이 살았냐...
살아온 년수가 14년 째라니까...

이쯤 되고 보니..
슬슬 화가 치밀어...
한마디 한다...

콜라....자기는 사랑 한다는 것도...
입으로 하는 사랑 밖에 더할줄 아냐??..
그저 말로만 사랑 한다..사랑 한다...
행동으로 보여줘봐바..

옆에서 오로지 밥만이 자기의 살길이라고..
주장 하는 밥순이 한울이가...
공포의 뻐꾹기를 날린다..

한울....엄마 엄마(꼭 이렇게 두번씩 부른다...)
그럼 아빠는.
몸으로 하는 사랑은 잘해요?...


아빠,콜라, ...박장대소의 웃음....








사족*****



육각수님, 랑비님...
아리님은 유머가 더 업그레이 되었습니다요...^.^*
아침 이슬님..
ps님 통역 해주십시요...못 알아 들었습니다요...^.^*
변함 없는 저유우님...
왕팬님 너무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나나 언니도...
가내 두루 평온 하시지요...^.^*

행우니님도..
다정님도...
나비님도..

행복 하시고 좋은 일만 있어서면 좋겠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 드립니다...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부산에서 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