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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징어집에서 어느 남자의 이야기 (마지막)


BY 언제나 2001-09-01

이야기가 상당히 다른데로 마구 가고 있었네.
그후에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했는데
정상이라는 소견이 나왔어.
내가 진찰실 문을 박차고 두손을 번쩍들고
뛰어 나왔을때 사람들이 다들 미친여자 보듯
하더라니까.

그래서 나는 선천성 심장병 하면 귀가 번쩍 트이지..뭐
어쩌겠어.
의사의 오진율이 생각보다 많다는걸 그후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알게 됐지.
그 어느 작가가 이런 얘길 섰더라고.
현대인들은 아프면 무조건 병원 아니면 약국엘
너무 자주 간다는 거지.

내몸은 내가 젤 잘아는 거지.
내 마음은 모를 때가 있어도
내 몸은 그냥 신호가 오잖아.

산 오징어 집의 그 남자 얘기가 그저 그렇고 그런얘기지만
나한테는 좀 각별했었어...
그러겠어 안 그러겠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