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참고로 우스갯소리 잘 못합니다
근데 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제가 동사무소에 근무했을 적 이야기인데 농촌총각(40후반)이 한 분 게셨는데 얼굴이 까무짭잡하고 눈을 맑아서 초롱초롱 빛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끼리 지은 별명이 부시맨입니다
부시맨 마음도 순진하여 등본떼어주면 고맙다고 껌 한통을 슬그머니
놓고가곤 했지요
어느 여름날 무지 더웠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오더니...
제컴위에 있는 모니터 뒤에다 얼굴을 드리 밀고는 하는 말 "아고..이 놈 참 신기하네 어디서 이런 션한 바람이 분다냐~하며 모니터가 에어콘인 줄 알고는....
실은 등뒤에 서 있는 큰에어콘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것이었거든요
참으로 부시맨같지요?
우린 배꼽을 잡고 웃었는데 여러분은 안우끼세요?
제가 말솜씨 글솜씨가 없서서 그래여 죄송^^*
근데여...어느날 싱글벙글하면서 어떤 각시하나 손 잡고 왔어요
알고보니 연변처녀를 델구 온거지요
부시맨 전 재산 다 떨어서 처녀를 샀습니다 (표현이 적절치 못해서 죄송)
행복하게 잘 사시라고 민증까지 만들어 주었는데...이 처녀 사기치고 도망갔답니다
울면서 말소신고를 하고 돌아서는 부시맨의 뒷모습이 지금도 짠...
하게 아려옵니다
지금쯤 어디서 무엇하며 사는지 부시맨 건강하고 순진한 맘 변치말고
살았으면 좋갰숩니다
웃기지도 않으면서 글 올려서 미안합니다
그냥 쉬어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