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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42

똥꿈,개꿈


BY 나비 2003-03-27

제가 한적한 소도시의 조그만 장사꾼이라고...말했던가요?
또한 시원찮은 예수쟁이이기도 하구요
원칙으로라면
예수꾼은 아침에 찝찝한손님이 오시거나
속칭 왕재수가오더라도 너그러이 웃어야 믿음이 왔다!! 인거지요.
허나
저도 그런부류였었다가...

어느날 똥꿈을 꾸었는데
손님이 쏠쏠 했답니다 .
지폐를 침 발라가며 세는 재미.
그리하여 눈여겨?..생각했었죠
비율.. 비례..통계까지?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끙!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변기위에서 잠시 끙!을하더니
그만 아쉽게도 물을 좌르륵 ~내려버리지 않겠습니까?
방정맞게시리...

그날 아침에 손님이 와그르르 하더니
꼭 변기 물빠지는거처럼
오후에는 썰렁하기가...
마치 인천 앞바다 썰물 빠지듯이...
흑!

그러니 제가 꿈을 조금 믿어야하긴 해야하나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끙! 아가 꿈속에서 나타난 날입니다 .
꿈속이라도 어찌나 반갑던지...
보기만 한게아니구요 .
만지기도했어요.

질~~척한게 ...

그래도 좋았습니다 .
이게 웬 똥이냐~하면서


그런데 막판에 똥개가 등장했답니다 .
마치 왕자처럼 거드름을 피우면서...

암만 꿈이지만 ,
아니야..이건 아니야...
오우~ NO!!!


아침부터 신경을 곤두세우고 시계만 노려보고 있습니다.
불안한 시간은 째각째각 흘러가고


그날 오전엔 손님 꽝! 이었어요 .
전 기둘렸죠. 개똥도 똥인데...
오후 잠잠했어요
전 낙담 안했어요
아무리 개똥이래두 조금의 효과는 있겠지...?
끝까지 버티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았건만..


뭐라구요?
전 그날밤 주님의피를 (포도주...이해못하시는 분을 위해서 )
한잔 그득하게먹고 자버렸어요.
이눔의 개새끼 꿈속에 나타나기만 해봐라~~~~~~
실화냐구요?
전 거짓말 잘 안하는 예수쟁이라니깐요 .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