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내일은 여름을 쫑친다는 계절상의 말복. 8월23일은 처서라고 하고, 가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 오고 있으니... 어쩐지 늦은 밤.. 뀌뚜라미 울음소리가 애달프게 들리고... 내 아직.. 여름과 미처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는데... 가을이 미리 찾아 와 노크하는 것은 아닌지... 아~~~~~ 세월아 어찌하여 미처 붙잡을 여유도 주지 않고... 너 먼저 길 떠나려고 함인고... 가는 세월을 두고... 치마자락 잡듯이 붙잡으면 될까.... 오는 백발을 두고... 가래로 막아나 볼까... 모두가 부질없는 일.... 음~~~~~~ 서글픈 우리의 삶! 캐세라...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