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병이란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여자에게는 대체로 queen complex가 있다고 한다. 자기만족이랄지 자기도취라고나 할지! 어찌보면 인간 본연의 자긍심으로 자기를 지키고 세워가는 긍정적 측면이 있겠지만 그것도 병이될 때는 조금은 염려가 되는 병이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시녀를 거느려야 하고 항상 누구에게나 귀중한 대접을 받지못하면 자존심이 망가져서 괴로와하고 모든 상황에서 주연으로만 행세하고 조연을 해야할 자리에서는 자신을 추스릴 줄 모르는 인격을 드러낸다면 추하기조차 한 중병 환자인 셈이다.
자기가 공주병임을 자가진단 하는사람이라면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중병인 것 조차도 의식을 못하거나 알면서도 오히려 공주라고 착각을 하고 자부심을 갖는다면 이보다 딱한 노릇도 없을것이다.
내적인 교만함으로 생겨진 공주병도 봐주기 힘든데 나이가 50을 넘어서 외모에 자신을 갖고 공주병에 걸려있다면 늙은 공주병인 셈인데 늙은 공주는 말만 들어도 추하고 애처로운 존재로 인식된다. 어린 공주병은 귀엽기나 하지 늙은 공주는 정말 불쌍하기 조차 하니 말이다.
무릇 병이면 고쳐야 할 것인데 이 늙은 공주병을 고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자신이 공주병에 걸려있음을 직시하게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공주 행세를 하려들거나 공주로 착각하고 환상에 취해있을 때 누군가 그것이 바로 공주병 증세임을 지적해 주어야 할 것이다.
다음은 환자 자신이 공주병임을 알았다면 고칠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거만스럽고 고상한척 우아틱한 모든 분위기를 포기해야 한다. 안팍이 여일한 낯추는 일을 의도적으로 해야할 것이다.
공주병은 자신에게도 그리 유익하지 못할 뿐 아니라 공주병자를 보는 주변 사람들도 많이 불쾌하고 욕된 일임을 모두는 알고 있는데 막상 공주병 환자는 그것조차도 모를 때 참 딱한 일이 아닌가?
요즘 질병도 괴질등 삶의 주변에 날로 괴로움을 더해 가는 판인데 더러운 공주병까지 우리를 괴롭힌다면 시녀내지 평민으로 취급받으며 살아야 하는 우리네 삶은 그야말로 살맛 가시는 일이 아닐까?
튀어야 사는 세상. 드러나야 살맛나는 세상. 알아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고 싶은 세상을 살면서도 왜 그리 공주병환자를 보는 고통은 이리도 고달플꼬? 내면에 깊이 숨어있는 더러운 공주병은 누가 고쳐 줄려는가? 아! 이 늙은 공주는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