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61

그대여나도이렇습니다


BY 밥푸는여자 2003-03-17


가끔은 쓰지 못하는 글이 있습니다
마음에 깨알처럼 잘게 써 두었는데
막상 꺼내어 자판을 두들기려니..

못다한 이야기..
아주 더운 날 두둥실 떠 가는 구름아래로
달음박질하며 달려가며 묻곤 할 겁니다.

산다는 일
어찌 다 설명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한치 혀로 어찌 다 표현 할 수 있겠으며
한자도 되지 않을 가슴에 어찌 다 끌어안겠으며
물방울만한 크기의 눈동자 안에 담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 하는 수 없이 가끔 한숨으로 바람에 날려버리기도 하지요.

그대
그럭저럭 그렇게 살다보면
때론 비바람으로
때론 휘몰아치는 눈보라로
거친 들판같은 메마른 가슴을 쓸어가다
다시 찾아드는 싱그러운 봄날 부드러움이
그대 인생에 찾아들 수 있다하니

이왕지사 그렇게 그렇게 살아 온 삶이려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