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점을 계속 하면서 둘째 아이를 낳았습니다,
큰 아이때도 젖이 모자라 우유를 먹였는데 이번에도
젖이 없어 처음 ?p일만 젖을 먹이고 나중에 우유를 먹였
는데 아이는 우유를 먹지 않고 계속 밤낮 으로 울기만
했습니다.
젖은 나오지 않고 아이는 울기만 하니 일을 도저히 할수가
없어 남편에게 실토를 했지요.
집을 사놨으니 가게를 그만두고 집으로 들어가 나는
이제 살림만 하겠으니 생활비는 당신이 벌어서 우리
가족을 부양좀 하라구요.
그렇게 해서 가게는 그만두고 우리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집 !
나는 그동안 돈을 벌기 위해 명절 같은때 몇일씩 밤을
세우고 미싱사가 퇴근한 다음에는 내가 아이를 등에
없고 일을 해서 얻은 결실 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집을 살때면 빛을 얻고 융자를 얻고 해서
사지만 저는 그때 까지도 남에 돈을 빌린 다는건 상상도
할수 없으므로 당연히 우리집은 집을 사고도 돈이 남았습니다.
그때 남편의 나이 서른 한살 내나이 스물 아홉살.
아이고! 웬수 !
돈이있는 꼴을 못보는 우리 웬수는 그때 부터 사업을 하겠다고
사업 밑천을 달라고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안된다고 버티고 남편은 직장 다니기 싫으니
내사업을 해보겠다고 조르고.
1년 가까이 견디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 주는데...
그래 사업해서 망해도 젊어서 망해야 된다더라,
결국은 내 집에서 적은 아이 돌 잔치를 끝으로 세를 놓고
세놓은 돈과 있던돈을 합쳐서 사업 자금을 주었습니다.
살림은 시댁으로 합치고 짐을 정리 하는데 집 문서가 없는게
아닌가.....
집문서 어딨느냐 물었드니 사업 자금이 모자라 누구에게 맡
기고 돈을 빌렸다나?
얼씨구 자알 논~~다!
그버릇이 어딜가나,
장사는 잘됐는데 남편은 사업은 뒷전이고 날마다 동양화(화투)
공부 하시기 바쁘고 아예 집에도 잘 안들어 오고 그림 공부만,
그렇게 열심히 그림 공부 한덕분에 사업 한지 3년만에
집도 날리고 빛은 900 만원이나 (20년전) 지고.
저는 얼마나 속을 썩었던지 몸무게가 43kg 까지 빠졌
습니다.(현제53kg)
드디어 사업에 손을 떼고 마지막 남은돈 100 만원을 받아
오기로 한날 그날 밤도 남편은 안들어오고...
다음날 한낮이 되서야 들어온 남편은 내손에10 만원 짜리
수표 달랑 한장을 주었습니다.
온밤을 지새우는 동안 저는 만약 돈을 다가져 오지 않으면
집을 나가야지 하는 생각에 옷을 ?p가지 싸놓고 기다리다,
아무말도 하지않고 조용히 돈을 받고 가방을 들고 미리 집을
나오게 되면 가려고 봐 두었던 제품 공장으로 가서 취직을
하였죠.
한 동안은 참담한 생각에 아이들 생각도 나지 않더니
점점 국민학교에 다니는 큰아이 걱정 이제 4살인 작은
아이! 밥이나 제대로 먹었을까?
옷은 빨아서 입히나?
내 아이들이 엄마도 없이 어떻게 지낼까?
하루 하루 잠을 이룰수가 없고 밥이 목에 넘어가질 않아
집을 나간지 열흘 만에 시누이 에게 전화를 걸어더니
적은 애는 시어머니가 시골로 데리고 가셨는데
안살려면 어머니가 방이라도 얻어 줄테니 시골에 가
보라고 하시면서
" 우리집에서도 더이상 살라고 할수도 없으니 올케 알아서해"
큰아들이 다니는 학교를 찾아갔더니 날씨가 더운데 내아이는
두터운 긴팔옷을 입고 있어 ?p일동안 집에 없다고 이지경인데.....
그때 부터 작은 아들이 보고 싶어 일을 할수가 없어
그길로 시어머니가 계신 시골로 갔는데 ....
아들은 모기에 물려서 오통 물집 투성이로 땅바닥에
딩굴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순간 저는 마음속으로 다짐 했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나는 이 아이 들을 자립 할수있을 때까지
지키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