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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82

도시락.......?


BY ms7766 2000-12-11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도시락 싸는 일로 하루를 열었다.
왠 도시락?
요즘 학교에서도 다들 급식이란걸 하는데
도시락이 왠말이란 말인가.
다름아닌 우리 신랑 도시락이다.
요즘 직장생활 하면서 사무실에서
도시락 까먹는 사람은 몇안될 것이다.
난 도시락의 'ㄷ'자만 들어도 한 스트레스 한다.
결혼 생활 8년 8년을 하루 같이 도시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자기야 내일 하루만 도시락 안싸면 안되..."
하는 내말이 무색하게 "싸지마 라면 사먹으면되지.."
라고 대답하는 정말 미운 내 신랑...
"자기가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어"라며 굿이
도시락을 고집하는 우리신랑 정말 미워.....

오늘은 깜박잊고 수저를 넣지 않았다.
도시락 까먹을려면 한 스트레스 하겠네....
퇴근하고 들어오면 투덜 투덜 하겠지...

난 언제쯤 이도시락 전쟁에서 해방이 될까....?
여러분 구해주세요....
된장국에 김치 하나만 싸도 마냥 좋아 룰루랄라 콧노래
흥얼 거리며 들고 출근하는 우리신랑 .....
그렇게 마냥 미소년 처럼 도시락이 좋을까?
전 집에 놀러오는 총각들에게 꼭얘기하죠
다음에 결혼하면 예쁜각시 생각해서 절대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지 말라고...
도시락 때문에 생긴 내 주름살 보라며...
하지만 그분들은 도시락 가지고 다니는 이???님이 제일
부럽다나요....아이구.....머리아파....